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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엘리자베스 키스 외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만 보기때문에 이 시대에 너무나 익숙하다.
마치 수백년전부터 이런 비슷한 삶을 살아온것 같다는 착각에 자주 빠진다.
한민족 역사상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너무나 짧은 시간을 뿐이라는 것은 참으로 흥미있는 주제이다.
그리고, 우리의 과거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외인의 눈을 빌려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한 영국 여성화가가 조선이라는 땅에 애정을 가지고 지내면서 가슴아파하며 써내려간 내용이 감각적이다.
읽으면서 조선시대의 일반인들이 얼마나 순박하고 마음이 맑은 자들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제의 탄압이 실제로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현실성있게 다가온다.
그 이후 이 민족이 겪은 전쟁과 분단, 그 굴곡진 현대사를 이 순박한 민족이 어떻게 견뎌왔는지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저자가 기술하는 것 처럼, 조선민족이 종교에 대해 얼마나 마음이 열려있고, 특히 기독교를 대단히 순수하면서도 신실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가슴이 뭉클하다.
조금 비싸게 샀지만 아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