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언니들이 알려주는 NCS 취업 면접 성공비법 - 나만의 스토리로 면접관을 설득하라, 성공 면접 프로젝트
윤지연.김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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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착한 언니들이 알려주는 NCS 취업 면접 성공비법> 리뷰

복잡한 채용 시장에서 키워드인 'NCS 블라인드 취업 면접'에 성공하려면 제대로 된 성공비법이 필요하겠죠? 유형별 면접과 스피치에 도움을 주는 책 '착한 언니들이 알려주는 NCS 취업 면접 성공비법'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PAC라는 교육인증형 자격 과정을 직접 강의하는 저자가 강의에서 피부로 느낀 공감대를 펴낸 책이고 공식 교재로까지 인증받았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어요. 지금까지 면접을 대비하자면 필요할 때만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 주먹구구 식으로 때우거나 남들과 획일화된 답변을 외우는 구직자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 책으로 기본 로직부터 잘 이해하고 다양한 사례들로 연습해본다면 남들과는 다른 성공면접의 결실을 이뤄낼 수 있을 듯합니다.

"'직무 수행에 적합한 스펙의 시대'에서 NCS 블라인드 면접 성공을 도와주는 책!"

책은 가장 먼저 NCS의 시대에 블라인드 면접이란 무엇인지부터 자세히 설명합니다.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가려 채용한다는 것으로써 도표 등 다양한 자료와 함께 요즘 최신 채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탄탄한 준비를 시작해보게 했어요. 또한 감이 잘 오지 않았던 NCS 채용 프로세스를 간단히 알아보고 이해부터 집중, 실행까지 이어지는 면접 준비 과정까지 일러스트와 함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NCS 채용에 주를 이루는 역량 면접부터 시작하여 상황, 토론, 발표 면접 등 다채로운 면접 형태를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나보게 한 점도 많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같네요. 기존의 면접 책을 보면 몇 개의 질문에 대하여 곧바로 모범답안을 제시하여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답안을 달달 외우게만 하는 안타까운 현상을 자아냈는데요. 이 책은 채용처에서 이러한 면접이 왜 요구되는지, 핵심 포인트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과제가 되는 목표에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초점을 맞춰야할 부분을 자세히 알려준 뒤 실습해 나가는 것으로 풀어가기 때문에 지원자 개개인에게 맞는 성공 면접 프로세스가 이뤄지게끔 하였습니다.

역량 면접 또한 장점만 어필하기 바쁜 소개팅에 비유하여 짧은 시간동안 객관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원자의 역량을 예측하는 방법이 대두되게 되었고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단번에 이해가 되었어요. 그러므로 역량 면접에 대비하기 이해서는 희망 기업과 직무를 맞춤 분석해야하며 NCS 직업 기초 능력 및 하위 능력과 같은 역량에 따른 필요 경험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도표로 정리해둔 것도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 지 소재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해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실전 면접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셀프 가이드'로 만다라트와 빈칸 채우기 등 실전 연습 방법들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추가되어 있는 것도 연습을 충분히 하게했습니다.

면접의 형태 중 토론 면접은 독서 동아리나 회의에서 토론을 하게될 때마다 효율적인 토론을 끌어내는 방법이 궁금했었기 때문에 더욱 궁금했던 주제인데요. 논리적인 사고력과 협업적인 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토론에서는 논리 구조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책에서는 '피라미드 구조'로 결론 중심의 논리 구조를 세우고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라는 방법을 추천해 주었어요. 그리고 CERP 화법이라고 하여 Cushion(쿠션), Evidence(근거), Reason(이유), Point(결론)을 차례로 유연하게 토론을 이끄는 기술은 포인트만 기억하여 실전에서 곧바로 떠올려 활용하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곧바로 대응하고 나의 주장을 펼치려면 책 속에 나온 토론 준비 비법들을 틈틈이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어요.

​마무리로 책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겠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스피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저 또한 프레젠테이션 등을 자주 경험할 때마다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스피치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센스있게 느껴졌어요. 다양한 도표와 일러스트, 실전 대비사례 등 최신 면접 대비뿐만 아니라 스피치 노하우와 함께라면 채용 후 업무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목소리만큼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을 기본 마인드와 함께 일깨워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연습들로 복식호흡 등 여러 비법들이 제시되었어요. 틈틈이 책의 끝부분에 실려 있는 발음 연습 지문을 읽어보며 발표력을 향상 시켜봐야겠습니다. 채용 시장에서 차별화된 면접 답변을 구성하고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싶으시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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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씁니다 -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백운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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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짧은 글을 씁니다> 리뷰

바야흐로 영상 미디어의 시대가 되면서 글을 쓰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제대로 된 글을 쓰기란 더더욱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가끔 책을 읽고나서 서평을 쓰긴했지만 중언부언 글이 길어지느라 쓰고 난 글을 다시 보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요. 이처럼 장황한 글을 정리하고 짧은 글부터 시작하여 글쓰기 습관을 들이며 '요점'을 찾아 명쾌하게 표현하는 글을 만들어주는 데에 통쾌한 도움을 주는 책 '짧은 글을 씁니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은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읽기에도 딱 좋았어요. 사회초년생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글쓰기가 필요한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글의 요약력과 골격 세우기부터 다양한 글쓰기 훈련법까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책!"


 

책은 우선 '짧은 글'의 핵심이 되는 문장력에 대해 '요약'의 힘을 주시합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긴 계약서나 많은 서류들 속에서 단번에 요점을 찾아 정리하고 보고하는 능력이 많이 요구된다고 느꼈는데 평소에 어떻게 잘 요약하는 법을 요약해야 하는 지 감이 오지 않았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저처럼 실생활에서도 곧장 활용해볼 수 있는 '요약력 기르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듯합니다. 밑줄을 그으면서 요점을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고 추려낸 문장들 속에서 하나의 중요 포인트를 골라내거나 타이틀을 붙여보며 깊은 인상을 주는 방법 등 연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법들이 매우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잘 쓴 작가들의 글을 보면 한 눈에 요점이 들어오는 것도 그들의 문장력에 이 요약력이라는 것이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니 저 또한 틈틈이 연습하며 그 힘을 길러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책에는 신선하게 느껴지는 기발한 연습 방법들도 다양하게 실려 있었어요. 특히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을 의식하라'는 부제부터 눈길을 끈 이야기는 바로 글 속에 숨바꼭질하듯 얽혀 있는 '명분'과 '속내'를 밝혀내는 비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을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이라고 부르며 이 문장들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읽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들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숨어있는 명분을 밝히고 속내를 읽어내는 습관을 들이자니 읽기가 재미있어지고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된 듯해서 즐거웠습니다. 쓰기 뿐만 아니라 읽기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어요.

매 부분들이 끝날 때마다 이어지는 관련 칼럼도 책의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그 중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것은 바로 '걸으며 말하듯이 쓴다'라는 칼럼이었는데요. 걷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고비를 넘기고 첫 문장부터 생각하자면 일전에 느낀 생각들을 불현듯 '낚아채'고 산책하면서 참신한 글을 완성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걸을 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는 저자가 어떻게 걷는 동안 아이디어를 얻고 글쓰기를 구체화해나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저도 따라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여러 유명인들이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는 산책하며 곡을 만들거나 책을 썼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 적이 있는지라 저도 앞으로는 산책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짧은 글을 잘 완성해내는 자신감도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책 '짧은 글을 씁니다'는 문장력에 가장 중요한 요점을 중심으로 단시간에 글을 쓰는 방법과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글쓰기 비법,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황별 글쓰기'까지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비법들이 실려 있습니다. 기획서와 이메일 쓰기 등은 직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SNS와 편지, 광고 카피 쓰기 등 다른 글쓰기 방법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어요. 글쓰기가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신다면 짧은 글부터 임팩트 있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짧은 글을 씁니다'와 함께해 보시면 어떨까요? 책과 함께라면 이젠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던 생각들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글로 잘 풀어낼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가질 수 있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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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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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 - 융 심리학에서 발견한 오래된 나로부터의 자유
제임스 홀리스 지음, 이정란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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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에서 발견한 오래된 나로부터의 자유"라는 부제 아래 책 '나는 이제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는 내면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에 꼭 필요한 스물 한 가지의 질문들을 통해 즐거운 인생 여정으로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스위스 융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저자가 펴낸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갔고, 지금까지 심리학자 카를 융에 대해서 이름과 기초 이론은 조금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로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며 융심리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총 21개의 질문들은 '선택은 누구의 몫인가'로부터 시작하여 '나는 지금 왜 여기에 있는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등 단문으로 이루어져 단순해보이지만 나만의 대답을 선뜻 내놓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에 한 개의 질문이 담긴 한 챕터씩을 읽어나가며 자기 전 일기장에 나의 대답을 적어보면서 정리해 보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만 정작 나의 불안같은 그림자를 헤아려주고 인생관을 제대로 정립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이 책을 만나니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알게 모르게 다친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연말을 정리하며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성장하고, 책임감을 갖고, 현재에 충실할 것. 이것이 배우자와 아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세상이 우리에게 바라는 태도다. 우리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것이 언제든,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된다. 그렇게 이 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가 아닌, 세상이 짊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존재가 된다."
-2장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에서

 

한 질문 당 10장 내외의 이야기들이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풍성한 사례, 명언 등과 함께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집중해서 보았던 질문은 2장의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이었어요. 곧 해가 바뀌며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지만 내면의 생각은 나이에 걸맞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무엇이 '어른'이라는 단어를 의미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관계의 정신역학에서 모든 관계는 '투사'와 '전이'라는 두 가지 동력으로 특정"되며 개인의 심리를 타자에 고정하거나 다른 제도, 역할에 전이시킴으로써 회피와 통제적인 행동양식을 보이고 유아기 단계로 초기화하기 쉽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깨고 나아가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의 문제는 책임감을 가지며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용감한 질문'을 함으로써 마침내 "나에게는 책임이 있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며,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대답하는 순간 우리는 성장한다고 하네요. 이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명상록'의 저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인생도 예시로 들면서 그가 두려움과 무기력의 충동에 휩싸이면서도 직접 전장에 나섰던 점을 주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저 또한 무기력과 자기합리화의 고착 단계에 빠졌던 것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책임감과 현재에 충실함을 가지며 성장하고자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이처럼 책 속의 모든 질문들이 문제의 원인부터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하여 세세하게 분석하고있어 그동안 고민해오던 부분의 허를 찌르고 다시는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 단계 나아가게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혼의 상처로부터 도피하고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괜찮다고만 생각하며 넘겨왔던 상처들을 이번 기회로 잘 보듬어주며 깨끗한 새 출발을 하도록 도와주었어요.

 

"융이 분명하게 강조한 바는 의미를 향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즉 각자의 딜레마를 확장된 관점에서 바라보고 영혼의 소환에 대해서도 확장된 시각을 가져야 어둠의 계곡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 8장 '본연의 임무는 무엇인가' 중에서

 

이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무감각하게 느껴지는 삶을 떠나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융은 강조합니다. '개성화'와 '운명'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 삶의 임무라며 각각의 용어를 자세히 설명하고 삶의 여정에서 잊고 있던 중요한 목표를 되찾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가서는 '성찰하는 삶'이 중요한 이유를 말해주어 지금까지의 질문들 속에서 삶의 목적을 찾게 해 준 점도 세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새해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해 함께하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을 위한 친절한 멘토처럼 어느새 카를 융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책을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나는이제나와이별하기로했다 #제임스홀리스 #빈티지하우스 #융심리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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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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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도 요즘 자주하던 생각을 제목 그대로 펴낸 책이 나왔다.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라는 책으로 아무 계획 없이 20대를 허송세월하며 지낸 저자가 어느 날 문득 시험을 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새 인생을 살게 된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말이 다가오며 한 해 한 해 나이는 들어가고 그럭저럭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고는 위로해왔지만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겁이 나면서도 꿈꾸던 인생을 더 멋지게 살아보고 싶은 의지가 되살아나던 참이었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는 부제가 더욱 나를 향해 말하는 듯한 책같아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들어본다.


"기적은 내 안에 있고, 내가 거듭나면 놀라운 인생역전이 벌어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인생의 간절함 앞에서 비겁하게 도망치거나 제대로 한 번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진 말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생각하자 그동안 한 번도 내 인생에서 마음을 다해 전심전력으로 노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졌다. 이대로 포기하면 내 일생의 한으로 남을 것 같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짧은 프롤로그에 모두 담겨있었다. 뒤늦은 도전을 바로 실행에 옮기면서 단 2년 만에 시험에 2개나 합격할 수 있었다는 스토리가 존경스러웠다. 이후로는 저자가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5가지의 굵직한 메시지 아래 도움이 되는 글들이 펼쳐진다. 단순히 자전적인 스토리만을 바탕으로한 것이 아니라 폭넓은 독서와 인문, 과학 등의 지식, 유명인들의 일화나 명언, 영화 스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들이 가득해 책을 읽는 풍성한 재미도 있었다. 예를 들면 '긍정적 착각의 힘'을 설명하면서는 경제학이나 사회학에서 쓰이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표현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수요'에 대한 이야기를 빗대어 설명하면서 쉬운 이해를 돕는다. 게다가 실제 EBS의 다큐멘터리에서 실험한 것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뇌는 정말로 그렇다고 믿는다는 사실은 긍정적 착각의 힘을 실감케 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저자의 열정이나 주장에 자극을 받는듯 하다가도 금방 남 일처럼 생각하여 잊어버릴 때도 많았는데 이 책은 풍성한 근거들로 설득하여 당장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나를 일으켜 주었다.


"충분히 고민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에 힘입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실천해보았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정의의 50년 계획을 예시로 참고하니 나 또한 생애주기별 계획을 생각보다 쉽게 세울 수 있었다. 게다가 매 장이 끝날 때마다 끈기나 간절함 등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특별 부록처럼 실려있어 그동안 망설였던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어떤 것부터 실천하고 나아가야할 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며 "인생은 한 번뿐, 다음은 없다"와 같은 말들을 곱씹어 생각하자 저자처럼 무엇이든 얼른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책에서 얻은 용기와 자신감으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보자고 다짐해본다.

 

#한번이라도모든걸걸어본적있는가 #전성민 #센시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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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억력 챔피언 초스피드 암기술 - 무엇이든 쉽게 기억하는 궁극의 암기 기술
마이클 티퍼 지음, 김영정 옮김 / 프로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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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씩 깜빡깜빡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이런 일들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기던 중이었다. 학교와 집을 위주로 반복되는 학창시절과 달리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나 자신과 인간관계, 업무와 취미생활 등 신경써야할 일이 많아졌으니 한 번에 기억하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도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오래 기억할 수 있다면 일상이 편리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다른 암기법 책을 몇 권 찾아보았지만 내용이 원론적인 수준에 지나지않아 지루하게만 느껴지거나 외국인 저자가 지은 책들에서는 거의 모든 사례가 외국어를 바탕으로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글로 따로 적용해보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 '세계 기억력 챔피언 초스피드 암기술'도 마이클 티퍼라는 외국인 국제 기억력 그랜드 마스터가 지은 책이긴하지만 영어를 기반으로 설명하는 사례는 희박하게 등장하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쉬운 영어들을 위주로 들고 있어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했다.

책은 곧장 암기술 설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두뇌와 기억력, 연상작용 등 암기와 관련한 기초 지식들을 알려주고 기억력을 높이는 비결들을 풀어주며 천천히 몸풀기부터 시작하고 있어 빠른 몰입이 가능했다. 가장 궁금했던 기억력과 나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부터 등장하여 반가웠으며, 실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나이가 많이 든다고해서 기억력은 크게 쇠퇴하지 않는다고하여 오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두뇌의 단면도 그림과 함께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주요 부위와 구성 요소를 파악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스트레스 관리와 운동, 긴장을 풀어주는 것 등이 기억을 되살려준다는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며 생활습관 개선을 목표로 삼아보았다.

다음으로 암기술과 여러 훈련 방법들은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 20여 개 가량의 사례들을 세세하게 배워볼 수 있었다. 정보의 유형에 따라 기억하기 위한 접근방법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특히 할 일을 기억해야할 때는 상상력을 동원한 이야기를 만들어 할 일들을 저절로 떠올려본다는 점이 신선했다. 요즘 기억하기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휴대폰의 메모장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건강한 뇌를 만들고 나에게 맞는 기억법을 찾아 휴대폰 없이도 정보들을 유용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이야기 만들기를 꼭 시작해봐야겠다. 사실 이것은 저자가 "가장 강력한 기억 파일링 기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여정 기법'과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한 장소를 선택하여 중요한 물건들을 정한 후 각각의 포인트에 생생한 시나리오를 짜서 상상과 연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암기기술과 여러 관련된 암기법을 습득하며 실생활에서 직접 나만의 정보에 적용해보는 재미도 풍부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기억력 챔피언의 노하우'에도 저자가 발전시킨 기법들이 선물처럼 담겨있어 책에서 꼭 한 번 찾아보시기를 추천한다.


#세계기억력챔피언의초스피드암기술 #마이클티퍼 #프로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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