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트래블로그 베트남 한 달 살기>는 베트남의 여러 여행지를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위에서부터 달랏-호치민-호이안)이 책의 장점은 여러 여행지를 비교해 보며 가장 자신과 잘 맞는 곳을 골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 군데로 이미 마음을 정한 사람에게는 다른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하노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다시 여행지를 고민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을 전부 살펴보았다.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있는 호치민, 전통적이고 독특한 분위기의 호이안, 서구적이고 아름다운 달랏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책에서 언급하기로 무이네에는 모래 언덕, 어촌, 협곡과 같은 특이한 관광지가 많다고 한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신기한 풍경이라 무이네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났다. 가능하다면 전부 돌아보고 싶은 심정이다. 나트랑과 푸꾸옥에 대한 정보도 언급되어 있으나 나트랑과 푸꾸옥의 경우 이미 따로 가이드북을 읽어 보았기 때문에 생략한다.
한 달 살기뿐 아니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볼 만 하다. 각각의 지역들을 비교해 보고 주요 관광지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참고할 수 있다. 책을 통해 보았을 때 맛집이나 카페, 숙소 같은 경우에는 지역별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하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다 보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주요 관광지들이 그리 멀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일정을 잘 짜면 여러 곳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러다가 조만간 베트남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할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