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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선생님의 친절한 예절 학교
제임스 맥클레인 지음, 로지 리브 그림, 조남주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 기대해!
미운 네 살
이제 나 정말 네 살이 되었다고!!
얼마 전 세 돌을 치르고
찐이야 찐!
네 살이 된 36개월 뚜둥이
정말 약속이나 한 듯이 미운 네 살
그날부터 없던 떼도 생기고
세상 개구쟁이떼들이 다 몰려온 것처럼
떼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이에요
하지 마! 안 돼!
이런 말들은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데
그런 말 총동원해서 몰빵하고 싶은 만큼
개구쟁이 행동들을 일부러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세상 재미난 동굴
동굴 탐험이 그중에 가장 으뜸이고요
물먹을 때나
주스 먹을 때나
계속 끅끅 끄억끄억 트림하는 것도
최고 재미 중의 하나인가 봐요
아직까지는 엄마의 인내심이 살만해서;;;
괜찮기는 하지만
언제 버럭 할지 모르는 예민 보스 엄마니까요!
훈육도 중요하지만
미리 아이에게도 중요한 예절을
엄마도 아이도 배워야겠다!!
아무 데서나 코딱지도 파고
트림도 끄윽하고 방귀도 뿡뿡
세상 재미난 아이에게
무조건 하지 마!! 안 돼 대신에
부드럽고 편안하게
스트레스 없이 에티켓 매너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이런 고민하는 저 같은 엄마를 위한
유아그림책이 도착했네요
헬로 어스본!
어스본의 새로운 시리즈 신간
몰리 선생님의 친절한 예절학교 입니다
오호~ 책 표지에 반가운 그림!
아직 코딱지와 방귀, 트림 예절은 마스터를 잘 못하고 있지만
길 지나갈 때 예절을 가르쳤거든요
아이에게
"먼저 가세요 ~ 예의"
"먼저 지나갈게요 ~ 고맙습니다"
특히 먼저 가세요 ~ 예의는
리듬이 흥이 나는지 길 갈 때마다 다 양보를 하고 있어요
근데 부작용은 그 예의까지 따라 해버리는 바람에
먼저 가시는 분 민망
보내드리는 저도 민망
ㅋㅋㅋㅋ
트림도 엄마 앞에서만 시원하게 하고
여러 사람 있을 때는
입을 가리고
앗! 실수 죄송합니다
하는 거야 도 알려줬는데
몰리 선생님은 어떤 예절을 알려줄까요
저도 마구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어스본 코리아
유아그림책 신간
' 몰리 선생님의 친절한 예절학교' 그림책은
귀염둥이 너구리 알제논이
우연히 들른 예절학교에서
바른 말과 행동을 배워
변화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래요
너구리 알제논은 절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생각도 안 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생각은 아예 해본 적도 없는
예의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너구리네요
우연히 좀 특이한 건물에 들어간 알제논
그 건물이
'몰리 선생님의 친절한 예절학교'네요
다정한 몰리 선생님을 따라
와글와글 복잡복잡
학생들 사이에서
바른 예절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말과 행동!!!
실내에서 뛰지 말아야 한다는 것
재채기 할 때 소매나 휴지로 입을 가려야 한다는 것등의 생활예절을 익혀나가요
코로나 시대에 재채기 가리기 연습은 제대로 시켜놨는데
이 부분을 읽어주니
36개월 뚜둥이
자신만만해하네요!
학교답게
미술 시간도 있고
함께 나가 노는 시간도 있고
과학 실험 시간도 있고
식사 시간도 있고
피자를 똑같이 나눠보고
언제 만나기로 약속 시간을 정할지
뭐 이런 수학 시간 내용을 통해 수학까지 배워나가는 느낌도 들고요
여왕에게 인사하는 법, 친구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법 등
바른 말과 행동을 배우는 윤리 수업에서는
세계의 인사법까지 배워나가서
뭔가 오밀조밀
수학+과학+역사 그림책 등등등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는 느낌이에요
도서관, 양호실, 운동회
여러 상황에 맞는 예절들을 자연스레 배워나가서
아직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안 가는 뚜둥이
얼른 학교를 가고 싶다고 조잘조잘 이야기하네요
4세부터 7세까지 읽기 좋은
유아그림책인데
이제 갓 4세 뚜둥이에게는
상당히 글밥이 좀 있는 편이었어요
엄마 멋대로 스킵 스킵
건너뛰기도 하고 읽어줬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
사자도 곰도 기린도 너구리도 코끼리도
동물 친구들 잔뜩 나오는 덕분에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나게 몇 번이고 읽었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법!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말과 행동
바른 예절!
이 책을 통해 우리 뚜둥이도
예쁜 말 고운 행동
자연스레 익혀나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