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북멘토 가치동화 15
윤숙희 지음, 김희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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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동화 15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가끔 수연이에게 전 어떤 엄마일까? 스스로 체크해 볼때가 많아요.

잘 해주리라 맘 먹지만, 나보다 나약하다 생각하며 가끔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붓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죠.



오늘 제가 읽어본 책은 가정 폭력에서 버텨내고자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랍니다.









다 읽고난 수연이에게


어떤 내용이니? 독후감을 써보지 그러니? 라고 몇번을 물었는데도


싫다며 쓰고 싶지 않다고, 엄마가 읽어보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재잘재잘 수다쟁이 수연이가 왜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는지 알았답니다.



북멘토 가치동화 15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주인공 시훈과 시몬은


가정폭력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가정 폭력의 기억속에서 기억을 지운 아이와

여전히 기억하고, 그 기억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아이


그 둘의 공통점


아빠 .....


그림자 괴물과 하얀 가운을 입은 우주 악당



아빠는 밤마다 쫓아오는 그림자 괴물이었으며,

엄마 얘기만 하면 우주 악당으로 변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그들이 힘을 모아 그림자 괴물과 우주 악당을 물리치려 합니다.  




p. 185

아무리 무서워도 피하지 말고, 두려워도 도망치지 말고 당당하게 맞숴 싸워 봐. 내가 도와줄게









위로가 필요한 아이가

위로를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그림자 괴물, 아빠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연이가 제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

수연이의 잘못을 바로바로 지적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연이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던 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 이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저의 행동의 정당화를 주장해왔던 제 모습을 말이에요.









북멘토 가치동화 15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요즘입니다.



오늘은 수연이를 말없이 꼬옥 안아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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