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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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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용문을 읽는데 많이 어려웠다. 대체 무슨말을하는건지... 역시 철학서는 혼자서 읽기에는 아직 내 지적능력이 모자라다는 것을 느꼈다. 인용문 뒤에 예를들어 설명해주지 않았더라면 책을 집어던졌을지도!

 

2. 시인을 만나는 에피소드 : 만나고 싶을 때 만나서 거짓없이 그 사람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려 하는건 좋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줘야지. 모두가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는건 아니니까.


3. 사람들을 만날 때, 별로 즐겁진 않지만 그래도 유쾌 한 척 하는것

  사회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점이지. 사람들에겐 이러한 '척'을 위한 페르소나(가면)가 있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페르소나는 하나일 수 도 있고, 여러개 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맨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 자신이 쓰고있는 페르소나보다 못난 모습이기때문에 그렇겠지?? 그래서 자신의 못난 맨얼굴을 인정하기 싫은 이유로 페르소나를 맨얼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착각이 아니라 이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나 혼자 일 때도 쓰고 있으면서 절대로 벗지 않고 그냥 페르소나를 내 맨얼굴이라고 여기고 싶기때문일 것이다.

 

4. 영원회귀 - 어차피 반복되는 거니까 살라면 잘 살아라?? 내 인생이 전생에도 이러했고, 미래에도 이러할 것이라면 좋은 일이 반복되도록 잘 살라고?? 난 전생이 기억나지도 않고 미래에도 지금 내 모습을 기억하진 못할 것이다. 영원이라는 시간은 내가 체감할수 없을만큼 기니까,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거야!

 

5. 욕망은 금지된것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폭이 넓은 욕망의 대상이 필요하다고 생각.
       금지도 완벽하지 않고 항상 변하는 것


6. 선물의 가능성 

  선물의 가치를 비교하는 순간 이미 선물은 뇌물이 되는 것이다. 완전 뜨끔했다. 내가 가족보다, 오랜 친구들보다 더 의지했던 남자친구에게조차 이런 저울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왠지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이만큼 너에게 잘 해 줬으니까 너도 나한테 이만큼 잘 해주겠지??하는 바람을 언제가부터 가지고 있었다. 처음 사귈때는 이런 저울없이 그냥 막 다 퍼주고만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저울이 생겼는지... 절대 사랑이 식어서는 아니다!!라고는 말 못하는것도 미안하다. 분명 식었겠지.
 
7. 습관의 무서움
  생각없이 진행되는 습관적 행동. 습관이란 정말 무섭다. 쉽게 고칠 수가 없다. 일어나는 습관부터 먹는 습관, 심지어는 감정까지 습관이 되는 듯 하다. 
 
8. 생각의 발생
  분명 우리는 생각을 하지만 항상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의 조우를 통해서 생각이 이루어진다. 예상했던대로 사건이 진행된다면 그냥 당연한 것처럼 물 흐르듯 지나가기 때문에 생각이 생길 겨를이 없다는 것!


9. 자유와 사랑의 이율배반
  이유없이 사랑한다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원하는 사랑의 모습! 이유가 있다면 항상 사랑의 철회 가능성이 남아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어디가 좋아??라는 물음에대한 정답은 그냥!!이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주면 듣는동안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내 다음 질문으로 이어진다. 예를들어 예쁜얼굴이 좋다고 대답했다면, '내가 만약 얼굴이 예쁘지 않았더라면 당신은 나를 좋아했을 것인가?'라는 골치아픈 질문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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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김규항 지음 / 돌베개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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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많은 규율, 호화스러운 재단 등등... 아직도 예수가 이루고자 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듯 하다.

 

2. 하나님은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주는 그런 권위적인 존재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따듯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신이다. 그냥 신. 특별히 어떤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신.

 

3. '완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극복될 수 있다는 걸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입만벌리면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지적하고 비판해 많은 인민들에게서 양식을 가진 사람들로 여겨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절대 자본주의가 극복되길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인민들로부터 양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극복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이 사람들은 진정한 변화를 막기 위한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고 인민들은 이를 지지한다는 것과, 그 변화를 지지해봤자 인민들이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것이라는사실.

 

4. 진정한 기독교인은 '선량한 자본주의자'가 아니라 '특별한 사회주의자'인 것이다. 라고 했다.

 

5.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자'에 대한 예수의 생각은 정말 멋진듯. 아근데 남성우월주의는 대체 어디서부터 온건지 참.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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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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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화 속 주인공들을 조각상이나 벽화로 볼 수 있는 현지 여행정보가 군데군데 들어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처음 그릴 때 부터 난 이 '신'을 그릴거야. 하고 그린다음에 제목을 붙인 작품들 말고, 조각상이나 벽화(이집트 벽화같은)에 나와있는 신화 속 주인공들을 어떻게 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아는 만큼 보이는 거겠지만.

 

2. 신화. 결국은 등장하는 신 모두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다. 인간이 존재해야 신이 존재한다. 작품들 속에서 보여지는 신들의 모습도 다 인간과 닮아있다. 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인간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는 능력을 보면, 어쩌면 신들은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초능력자들과 신의 차이점이라면,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다는 것.

 

3. 신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오만하고, 권위에 도전적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도 싫어한다.

  싸가지없게 굴면 벌받는다고 신화속에 넣음으로써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고 싶었던 거겠지??

 

4. 신화는 끊임없이 우리 문화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것 같다. 드라마, 영화, 연극 등등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계속헤서 나오는걸 보면.

 

5. 난 신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없다고 생각한다. 신과 관련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영적 체험을 하는 것도 다 그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 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게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야 '이 좋은 믿음을 함께해야겠다' 싶어서 사람들을 자신들의 믿음을 함께 하도록 설득하고 다니는 거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귀찮은 일일 뿐이다. 내가 아니라는데, 굳이 믿어야 할 필요도 없고, 난 신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힘들지 않은데말이다. 나한테 필요한건 신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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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거짓말
이유리.임승수 지음 / 레드박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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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거짓말을 이렇게 대놓고 하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누가봐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말들을 태연하게 한다. 그런데 그게 거짓말인걸 알아도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참 막강한 권력들이다.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는게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이렇게 뻥 치려고 공부해서 그 높은 자리에 앉았나...

 

소위 음모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책 속에 있었다. 이 책만 읽으면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두 저자가 거짓말로 이 책을 쓰진 않았겠지만, 자료는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추려서 제시를 하면 항상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전부 다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솥뚜겅 보고 놀란 가슴이라 그랬나보다.

 

이 책에 나와있는 것들 말고도 여러 거짓부렁들이 있을테지.

 

사람들은 믿고싶은 것만 믿는것 같다. 자신들이 나쁘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으므로 유대인 학살에 침묵했던 옛날 독일 사람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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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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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 뜨거운 사랑을 하다가 죽음을 택한 베르테르. 물론 사랑이 시간에 비례해서 깊어지고 커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사랑을 하지 못할 바에야 죽는게 낫다'하는 생각을 하기엔 내겐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나도 나름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뜨거운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미지근하면 어떻고 뜨거우면 어떠냐 사랑하는데.

 

2. 가로막는 장벽이 높으면 높을수록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사랑에 대한 집착은 커지나보다. 안되는 줄 아니까 더 가슴아프고, 더 사랑하고 싶고 그런가보다.

 

3. 베르테르는 성격이 너무 불같다. 나도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다른건 다 귀찮고 연애만 하면서 모든걸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 때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작품활동을 뒷전으로 하고 롯데네 집에 찾아간걸 보면. 친구들의 조언도 듣지 않는다. 뭐 좋아하지 말라고 해서 사람을 안좋아 할 수는 없는거지만.

 

4. 로테같은 여자는 어딜가나 한 명씩 있는 것 같다. 이성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그런 사람말이다. 꼭 그 여자가 이성을 유혹하는 행동이나 말을 한 건 아닌데,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줄을 섰다. 하지만 그런 여자들은 항상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와도 관계가 좋다. 정말 궁금하다. 어떤 점에 끌리는지!!

 

5. 로테가 처음부터 베르테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미리 선을 그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갖지는 못하고 베르테르를 위해서 그를 멀리 하지도 못하고...불쌍한 베르테르. 그런데 베르테르 성격에 로테가 선을 긋는다고 해서,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사랑을 멈출리가 없었을거 같다.

 

6. 알베르트는 정말 짱인듯. 만약 내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호감이 있고, 그 여자가 대놓고 내 남편에게 하트를 날린다면 그 여자를 가만둘 수 없을거 같은데, 알베르트는 부인과 부인 친구의 교제를 이해(?)해 주었다. 물론 거슬렸겠지. 하지만 로테에게 직접적으로 베르테르를 만나지 말라던지 그걸로 인해 부부싸움을 한다던지 하지 않고 조용히 아내를 존중하면서 있었던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인배.

 

7. 얼굴에 총을 맞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나.

 

8. 베르테르효과..??

왜 이런 말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유명인이 자살 할 우 그와 자신을 동일시 해서 자살을 시도하는것.

괴테가 그 당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했을 때, 영향력이 너무 컸던 나머지 사람들이 베르테르와 자신을 동일시 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소설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을 통해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문학을 즐길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죽음까지 따라했던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이해 할 수 없다고 해도 비슷한 일들이 사회에서 많이 일어나왔다. 당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젊은이들이 이 작품을 읽고 자살하는 사례가 많아서 발간을 정지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사람들은 감수성이 엄청나게 풍부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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