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연주하는 좌연(座演)과는 다르게 연주하며 행진하는 마칭밴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릿카고교의 이야기. 릿카고교의 모델인 교토타치바나 고교의 실제 마칭 콘테스트 영상을 보면 작중 내에 등장하는 안무 동작과 행진하는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sing sing sing은 몇몇 포메이션을 제외하면 거의 똑같이 서술되어있다.
처음엔 키타우지 고교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실망했지만, 실제로 모델교의 활동 영상을 보고나니 마칭밴드의 매력에 푹 빠져버려 소설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주인공인 아즈사가 내면적인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읽으면서 자신의 고등학교때를 떠올리며 공감하기도 하고, 미라이 선배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역시 동경할거라 생각했다.
우정과 동경, 성장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청춘소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스킵된 2, 3학년 이야기도 속편으로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