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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쌍둥이별..??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모르고 쌍둥이별이란 제목을 보면서 나처럼 책과 거리가 먼 친구들은 역시 제목에 반해야...뭘까 ?? 흥미를 갖는것 같다. 요즘 개봉작이란걸 알고 한번 읽어보자....하면서 구입하게 되었다. 500P가 넘는다. 헉...어쩌지 두렵다....읽을 수 있을까....말이다. 영화보기전에 책으로의 감동을 느껴보자... 이책은 나와 이렇게 인연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책을 보기 싫어해도(전공서적만 본다) 8월달부터 나에게 예전에 없던 버릇이 생겼다. 지금 난 가족을 잃어가고 있다. 사라보다 안나가 친근감이 가니깐 안나네 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안나네 집처럼 식구중에 몸이 아픈사람이 아닌 우리집은 마음이 케이트처럼 심하게 병들어있다. 무슨말이냐구...간단히 말하면 난 이제 혼자가 되어가고 있고 갑자기 닥쳐온 내 모든 것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방에만 있게 되었다. 우연히 책을 읽기 시작하였구 몇 주째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무기력해고 어찌해야할지 모를때 내가 앞으로의 내 삶을 정리하고 살아갈 수있도록 조용히 내 옆에 있어준것 같다.
13살 이였나...안나라는 친구를 중심으로 대학졸업장은 없어도 누구보다 이 가정을 사랑하고 헌신하고 성실한 아빠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안나곁에서 정신적인 버팀목인 브라이언 외국과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술버릇이 좋지 않던 우리아빠와 많이 비교가 되었었다...
현재 난 사라의 전직장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이 겉으로 볼 때면 좋은직장에 다닌다고 할 수있는 커리우먼이고 싶어하는 직장인이다 왜...사라는 왜 변호사를 그만두었을까...언니처럼 살지 않았을까...브라이언이랑 어떻게 결혼할 수 있었지? 내가 세상에 많이 찌들었구나란 생각과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키우려는 사라의 사랑이 케이트를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사라도 모르는 보상심리였을까..현재 내 심리의 상태도 모르는데 사라의 심리까지...사라얘기는 여기까지 하자 난 사라처럼 결혼도 가족에게 희생도 케이트를 보살피는 사랑도 안나에게 했던 모습들 난 할 수 없어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사라같은 엄마이자 여자도 있구나 하며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제시 난 너가 경찰대를 다니며 표창까지 받을 줄은 몰랐어... 역시 너의 방황고 고민들과 많은 아픔들이 너의 정서를 메마르게했구 너란 존재가 있다는걸 비행적인 모습으로 보여줬지만 그래도 안나가 너네가족을 떠난 후 사회에 적응하며 너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더라
케이트 얼마나 힘들었니...난 주사바늘만 보면 무서워 어찌할 줄 모르는데 내가 이식을 하자는 엄마의 의견에 안나에게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고 했던 그장면을 보고 ....안나가 언니가 살고싶지 않다고 했다는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아니...너가 엄마를 생각해서 포기할 수 없어 살아온날들과 댄스파티때의 첫키스 ...등등 너의 아픔과 아주 조금 알게되었어 그래도 안나가 너에게 준 큰 선물이 너에게 생명을 남기고 가서 이건 어떻게 말해야 할까...발레리나를 가르치고 있는 너의 모습이 상상이 안될정도록 말이지...안나가 없는 너희가족은 아직도 많이 힘들지?
안나야 너는 변호사를 찾아가 너의 신체권리를 주장할 생각을 그것도 10살이 조금 넘었는데 참으로 대단했어 나도 얼마전 너처럼 누군가를 찾아갔었는데 ....난 쉽지 않더라 너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걸 알고 널 구하러 온 아빠와 운전을 한 변호사 아저씨 등등 모두 많이 울었고 그 슬픔이 내게까지 전달되어 나도 그 슬픔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 참 세상일은 알 수 없나봐 난 가족을 잃어가는것이 너와는 조금 달라 하지만 결론은 나도 너와 같다는 거야 슬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상대의 슬픔도 조금이나마 알 수있는게 아닌가...하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이번주말에 극장으로 가서 너희 가족을 스크린에서 다시 볼꺼야.. 내가 책으로 본 너희 가족의 얘기를 스크린에서 내게 다시 얘기해줘 안나의 당당한 모습과 케이트의 건강한 모습들 화면에서 보고 싶다. 이렇게 인연이 되어 너에 대해 느꼈던 짧은 글도 적을 수 있어 너무 좋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나의 이 같은 감정도 사라지겠지...안나 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