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스캔들 - 은밀하고 달콤 살벌한 집의 역사
루시 워슬리 지음, 박수철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각자는 일종의 부속물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우리의 집, 우리의 옷, 우리의 가구, 우리가 읽은 책, 이 모든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 책에는 사소하고 이상하고 기발하며 얼핏 잡다해 보이는 세세한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주택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침실,욕실,거실,부엌을 중심으로 인간생활의 온갖 행위들의 예로 양치질, 옷 차려입기, 모유 수유등을 들며 역사적 발달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중세 시대에는 독립적인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았다.
대부분 자택에서는 요강을 사용했고, 요강의 배설물을 주택 창문 밖으로 버리는 행위는 자연스러웠다. 많은 도시 주민은 거리에서도 용변을 봤다. 말 그대로 온 세상이 화장실이었다.
비위생적인 환경은 강을 오염시켰고 지독한 악취를 풍겼다. 하수 설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은 사람들은 하수도 시설을 정비하고 집안의 독립적인 화장실을 탄생시켰다.

루시 워슬리는 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으로..
생활양식에 연료를 공급한 천연자원이 감소함은 필연적이고, 우리는 변해야 할 것이고 그 대가를 더 공평하게 나눠야 함을 강조했다.
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가정생활의 즐거움은 끝이 없으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가정생활의 역사는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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