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브랜든 포브스 외 지음, 김경주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많이 읽는 지인이 페이스북에 적극추천한다고 해서 보게 된 책이다.

딱 봐도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다. 

무엇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그냥 몽롱한 것이 아니라, 뭔가 울컥하거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이 책을 보면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라헤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많은 사색과 고민을 풀어낸 음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듣는 사람도 사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요즘 인문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문화적 토양이 풍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도 더 풍부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라는데

어찌보면 이 책은 그런 맥락에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라헤의 음악을 안 들어본 사람한테는 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서 라헤의 음악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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