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 맞은 그림과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진 '이대로도 좋아'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주인공은 담이의 잠옷이다. 담이의 잠옷은 청바지, 초록색 티셔츠, 하얀색 반바지가 놀이동산에 가보고 자랑한 것을 듣고 무척이나 놀이 동산에 가보고 싶어한다. 다른 옷 친구들이 바깥세상 이야기를 할 때마다 바깥세상은 어떤 곳일까? 상상하며 자신도 바깥 세상으로 가보고 싶어한다. 빨랫 줄에 걸려서 놀이터의 모습을 보고 놀이터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담이 잠옷은 담이에게 놀이터에 같이 가 달라고 계속 부탁한다. 어느 날 담이는 잠옷을 입은 채로 놀이터에 간다.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고 돌아온 후 담이 잠옷은 담이에게 고마워 하며, 자신이 담이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매일 꿈나라에게 여행 친구가 되어 준다. 담이와 함께 푸른하늘도 날아다니고, 신비한 바닷 속을 탐험하기도 하고, 우주 비행사가 되어 멋지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다른 옷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을 찾는다. 이 책은 잠옷이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참신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감정을 잘 나타냈다.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고 긍정적인 마음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글을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