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넘다 - 뇌과학과 명상, 지성과 영성의 만남
마티유 리카르 & 볼프 싱어 지음, 임영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나를 넘다. 뇌과학과 명상, 지성과 영성의 만남.
샘앤파커스출판사
볼프싱어 마티유 리카르 공저
일반적으로 영혼의 구원과 죽음후의 안식처로서 종교가 존재한다면 뇌과학은 종교에게 어떠한 위치로 이해될수 있을까? 이책을 읽으며 줄곳 반복해서 생각해본 질문이다.
이공계통의 지식인이 명상의 고수와 신경생물학자가 대담형식으로 이루어낸 이책은 한번에 빠져들게 하진않지만 티비를 켜면 항상 볼만한 프로들이 나오듯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친절한 느낌이었다.
종교가 산꼭대기를 오르는 길을 제시한다면 명상은 산오르는 이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을 선물하는 것이라 비유한다면 어떨까?
기독교에도 큐티라는 묵상이 있으며 불교계에서는 명상이라는 수도의 길이 있다.
본인은 기독교인으로서 본서를 흥미진진하게 감상할수있었다.
생각을 깊이하는 것이 명상인가? 생각을 하되 하지말아야 하는 생각의 요소가 있는것인가?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과 반추와는 다른것인가? 등등의 생각이다.
명상은 우리자신이 좀더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하는것이며 스스로를 관찰하는 의식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작금의 현대사회에 크게 문제가 되고있는 자살이나 우울증의 악영향을 명상, 뇌과학에 대한 재조명과 학습으로 우리가 종교라는 부담스러운 접근보다도 우리의 정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하는 가이드북이 된다고 본다.
그러나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궁극적인 구원의 문제해결보다는 현재만의 명상은 나의 감정을 속이지 않도록, 노예가 되지않도록 하는 단순한 자기쇄뇌라는 착각일뿐이라는 유한적인 솔루션제안에 아쉬움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