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 왜 대다수의 투자자는 시장에서 돈을 잃는가
켄 피셔.라라 호프만스 지음, 이건 옮김 / 페이지2(page2)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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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 켄 피셔 *이 글은 출판사에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위정편 – 논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태도는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많은 덕목 중 하나이다. 본인의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상식으로 믿고 있는 오해는 수없이 많다. 그러한 17가지의 잘못된 고정관념들에 대해 과연 진실인지 물어보며 이 책은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오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첫 번째,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할까?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채권 또한 변동성이 심하다. 금리에 따른 채권 가격의 상관관계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 -> 채권 가격 하락, 금리 하락-> 채권 가격 상승) 단기적 변동성은 주식에 비해 채권이 우위이지만, 20년 이상으로 기간을 늘린다면 변동성은 주식이 오히려 작다. 더불어 주식의 수익률은 채권의 기대 수익률을 압도한다. 물론 채권도 좋은 상품이지만, 계약 상품에 불과하다. 반면 주식은 미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주인이 되는 권리이다. - 두 번째, 고배당주로 확실한 소득이 가능할까? 배당주는 불안정한 장세에 방어의 수단이며, 노후 포트폴리오에 있어선 크게 선호되는 종목이다. 그러나 자산 배분 없이 고배당주의 비중만 크게 높인다면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시장의 자금은 한정되어 있고, 그 자금은 순환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주도주는 매번 바뀌므로 배당주가 소외된다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피셔가 제안한 대안은 자가 배당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고, 일정 부분 매도하여 스스로 배당을 만드는 방법이다. 배당만을 위한 배당 투자 중이라면 이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세 번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작년 코로나로 인해 폭락장이 도래했을 때, 너도 나도 전문가가 되어 수많은 예상들이 오갔지만, 바닥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설령 누군가 맞췄을지라도 단지 우연에 불과하다. 폭락장에 불확실성이 사라지길 기다렸다면 큰 수익의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장세 예측에 대한 확신은 경계해야 한다. 저자는 “시장은 모욕의 대가 (The Grate Humilator)”라는 재미난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시장 앞에선 투자자들은 항상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 우리가 마주하는 진실 앞에 의심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은 굉장히 성가시고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좀 더 나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화뇌동해서는 안 되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피셔의 이번 책은 투자에 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바로잡아 줄뿐더러, 더 나아가 독립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더없이 소중하다. 정체되어 있는 투자 사고를 확장시킬 자극제가 혹시라도 필요하다면,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이 책을 적극 일독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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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식 현금주의 투자 전략 - 글로벌 명품 기업 톱10으로 검증한
장홍래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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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식 현금주의 투자전략 - 장홍래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기업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봐야 할 항목은 재무제표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재무제표상 눈여겨본 것들은 유보율, 부채율, PBR 이렇게 세 가지였다. 갑작스레 도래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 기업을 상대로 앞서기 위해선 풍족한 현금과 낮은 부채는 필수이기 때문에 유보율과 부채율은 꼭 챙겨 본다. PER은 보통 참조만 하였으나, 유독 PBR을 맹신해왔다. PBR이 2를 넘는 기업들은 비싸다며 거들떠보지도 않아, 편협한 시야에 갇혀있었다. 안타깝게도 가격 책정을 가치 평가로 동일시하여 좋은 기업들을 놓쳐오고 말았다.


 장홍래 대표님의 현금흐름 기법 이해함으로써 재무제표에 숨겨진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현금흐름일까? 그 근거는 기업의 본질은 영업이익이 아닌 현금이기 때문이다. 회계 장부상 영업 현금 흐름이 영업이익보다 큰 경우가 대개 정상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간 괴리가 발생한다면 기업의 이익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특히 분식 회계!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나 마오타이와 같이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현금흐름과 영업이익을 함께 동반한다. 따라서 현금흐름을 통해 우량 기업을 분별할 수 있다.


 현금흐름의 정량적 지표인 CCR과 CCC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CCR(Cash Conversion Ratio, 현금전환비율)은 현금흐름을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CCC(Cash Conversion Cycle, 현금전환일수)는 재고자산일수와 매출채권회전일수를 더한 뒤, 매입채무회전일수를 뺀 값이다. CCR이 1 이상인 기업이라면 회계와 영업이익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CCC가 월등히 작다면 경제적 우위에 월등히 앞섰다고 볼 수 있다. PER과 PBR만 더 이상 맹신하지 말고, 현금흐름 지표에도 집중해야 한다.  


 장 대표님의 투자 기법은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하다. 그러나 강력하다. 쉬워 보이지만, 빈틈없는 현금주의 투자 방법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버핏과 나심 탈레브의 영향이 크다. 두 사람을 섭렵하며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안티프레질한 방식의 투자 철학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장 대표님의 투자 철학을 접하며 버핏을 좀 알고 있었다고 우쭐하고 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또한 회계 개념들이 부족하여 책 1장에서 몇 시간씩 허덕였는데, 회계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좀 더 많은 책을 접하여 독립적인 투자철학을 정립하고, 어쭙짢게 알았던 회계 지식들을 다시 채워가야겠다.


 현재 시장은 살 얼음판 위에 있고, 한국 경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거닐고 있다. 2008년을 뛰어넘는 전대미문의 양적 완화로 시장은 아등바등 버티고 있고, 한국 은행 기준 금리는 0.5%로 역대 최저이다. 아직까진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지만, 화폐 남용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게 되어 있다. 거기다 코로나로 인해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 가속화까지.... 역대 최저금리,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실물 자산 상승과 실업률 증가는 부의 양극화를 더욱 초래할 것이다. 이전에도 그러했지만 이제 투자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단순하지만 아주 강력한 장홍래 대표님의 현금위주 투자전략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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