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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쟁 - 글로벌 빅데이터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박형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8월
평점 :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보도 소식도 실시간으로 지구를 돌고 돌아 제 손안에 들어와 있으니 말입니다. 자주 이야기를 들어 왔었던 것이지만 빅 데이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졌고 기업은 이것을 어떻게 이용하고 사용하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알지도 못 했네요, 그래서인지 어쩌면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어떤 기업의 분석 데이터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은 어떤 모습으로 회사 경영과 전략에 이용될까? 전쟁이라는 단어들 책의 표지에 들고 나온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들이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 수집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으로도 저희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서점에서 책을 사더라도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무슨 책에 열광하고 많은 의견을 남기는 것도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홈 쇼핑을 하더라도 주요 구입 상품이 어떤 것이 있고 그와 유사한 상품을 광고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석이 모두 성공한 것인가? 하는 것에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빅 데이터의 분석에 대한 오류와 바른 방법을 제안 합니다. 기존의 방식과 무엇이 차이가 있을까요?
일반적인 상식과 관념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심리와 무의식적 행동에 대한 것 까지도 분석의 툴로 사용을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분석 방법을 도입하여 경영에 반영하는 방식을 떠나서 예측 분석을 통한 방식을 통해서 경영과 주요 타깃이 되는 고객을 선정하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예측 분석의 경우 변수를 먼저 점검하고 통계의 틀을 사용하여 그 툴의 적합성을 설명하고 행동하며 고객에 반영하는 순서로 분석을 진행하지만 저자가 권장하는 방식은 고객을 먼저 살피고 고객층의 행동 수행을 관찰하여 그 고객층과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면 다시 통계 툴을 이용하여 변수까지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정반대의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숫자가 말해주고 있는 내포된 의미 즉 고객의 심리 행동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말하고 있는 욕구와 사회적 분위기를 숫자 하나로 예측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싼 명품을 사는 사람들이 모두 부유층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점이 아니라 명품을 들고 다니는 심리를 생각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데이터를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가 말하고 있는 깊은 뜻을 원리를 이해하고 분석을 통해서 그 계획을 수립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맞게 이해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고 마케팅이나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단순하게 호기심에서 읽어 본 책이지만 조금 머리 아픈 싸움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무섭기도 했고요. 저의 소비 행동 하나에도 그런 분석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좀 꺼림직 하기는 했습니다. 오늘도 마트에 가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쇼핑을 하고 포인트를 적립하였는데 아마도 이 소비 패턴이 분석되고 있겠죠? 다만 빅 데이터 분석에 개인 정보를 이용하는 일은 없을 터이니 그나마 안심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