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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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이야기

<빛날 수 있을까?>는 인도 자이살메르에서 살고 있는 빅터와 티티의 이야기 입니다.
정확히 말하지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집안의 빚 때문에 나쁜 어른들에게 팔려 노동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그것은 정말 꿈 같은 생각일 뿐입니다. 선택한 적 없는 가난한 집에 태어난 죄(?)로 아이들은 끊임없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나라에서는 가난 때문에 어릴 때부터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그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우리는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더불어 나는 책 속에 나오는 나쁜 사장, 삼촌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에 자꾸만 반문하게 됩니다.

가난은 고통스러운 것이지요.
그러나 어쩌면 가난 자체는 참아낼 수도
이겨낼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사랑이 전제 되었을 때요.
가난해도 가족끼리 서로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합쳐 노력한다면 가난은 두렵지가
않습니다.

빅터와 티티가 돈 많은 외국인들과 다른 것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닐 것입니다.
빅터와 티티에게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진정한 어른이 없었던 것이죠.
오히려 보호자가 없는 사실을 악용하는
나쁜 어른들만이 존재 했습니다.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를 듣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지원 혹은 후원을 받아내려
더 가난하고 더 비참하게 보이도록 연출을
하며 영상과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해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빅터와 티티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머나먼 인도에서 일어난 이 이야기가
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놓이시나요?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을 뿐.
우리 주변에도 빅터와 티티 같은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부모를 선택한 적이 없는 아이들이
가난을 선택했을리가 없습니다.
부모는 선택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빛날 수 있을까> 가 <빛날 수 있어>라고
바뀌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샘터(@isamtoh)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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