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는 것은 이해보단 감각하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강주 시인의 99가지의 기분과 나머지를 읽고 있으면 99가지 이상의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의 시는 세계의 앞면과 뒷면을 동시에 던져 놓고 우리에게 동전 구하기 놀이를 제안합니다 세상의 모든 주어에 당신을 놓지 않겠냐고 은밀하게 말을 겁니다 감각적인 언어에 이끌려 시집 속을 걷노라면 우리는 어느덧 홀수의 새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은 이 시집을 읽는 이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