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미술사
마이클 버드 지음, 케이트 에번스 그림, 박재연 옮김 / 이마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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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벽화부터 설치 미술까지 미술 탄생의 순간들 《모두의 미술사》

처음 미술이라고 불리기 전부터 무언가를 형태로 나타내거나 언어의 일종으로 쓰였던 그림.

종이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에는 흙이나 흙으로 만든 벽과 같은 딱딱하지 않고 어떠한 도구를 이용해서 그려지거나 형태가 남을 수 있는 동굴 벽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림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그려진 곳이 동굴이라 동굴의 벽에 그림을 그렸다는 뜻의 동굴벽화라는 말이 생겨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굴 벽화부터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다양한 설치 미술까지 미술의 역사는 무궁한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매번 미술에 관한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이렇게까지 발전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놀랄 정도로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모두의 미술사>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술에 관해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것이 바로 모두의 미술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미술관에서만 보았을 법한 작품들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시대별로 작가가 작품을 그리고 만든 이유와 그것과 관련된 전해지는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있어서 재미있게 미술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책이라 미술에 과심이 있거나 미술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만큼 정리가 잘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미술사를 평범한 역사 이야기처럼 읽어보아도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동화를 들려주듯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동굴에서 문명으로, 성스러운 장소들, 위대한 야망, 우리가 사는 이야기, 혁명이다!, 다르게 보기, 전쟁과 평화, 여기가 바로 거기야 등 시대별로 그 특징에 따라 미술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분류하여 읽는 독자들이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백과사전처럼 정리를 잘 해놓았다. 시대별로 궁금한 작품이나 미술사가 알고 싶다면 나눠서 찾아보아도 좋겠다.

개별적인 감각과 생생한 작품 감상으로 미술사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모두의 미술사 책은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미술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일상에 가깝게 다가온 듯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한없이 먼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렇지만 이 책은 아무리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 장 한 장 넘겨보다 보면 미술이라는 분야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다는 점...

그럼 이 책 속에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 작품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지 모두의 미술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최초의 예술가의 작품인 사자 인간.

동굴 생활을 하고 직접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사자의 형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기에는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어야 함은 물론 동물들의 뼈나 뿔, 매머드의 엄니를 이용하여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만큼 사냥을 중시 여겼던 시대이기도 했다. 사자 인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들은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갔다. 그것들이 그 시대의 상황을 감정으로 표현을 한 작품이 바로 사자 인간이다.

그리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벽에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동굴에서 살지 않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예술의 혼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최초의 문자를 만든 이집트에는 그 문자를 그림으로 나타냈다. 그림이나 표식을 사용해 단어를 나타내기도 하고 단어를 구성하는 소리를 나타내기도 했을 뿐 아니라 두 가지 모두 나타내기도 했다.

글을 쓸 수 없었지만 그림 글자들이 어떻게 조합이 되어 단어가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분이나 권력 등을 나타내는 그림도 여러 가지 작품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방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미술작품은 물론 왕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실제 크기의 용병들을 만들어 주변을 지키게 하는 등 다양한 조각들이 또 다른 의미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조각 작품들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그렇듯 참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모두의 미술사》는 그림 감상과 함께 그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함께 그 시대의 작품들을 그 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관심이 있지 않으면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던 미술사. 여전히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미술사.

미술의 역사는 시각적으로 발달이 된 현재의 사람들이라면 공부할 필요가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미술관에 갔을 때 작품을 감상할 때 전혀 모르는 상황에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닌 미술사에 대해 알게 되면 그것을 해석하고 소화하는 능력,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과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미술작품은 천재 화가의 신비로운 영감만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르뫄 공간의 변화, 조력자의 자본과 노동, 매체의 발달이 한데 만나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책속의 미술관을 통해 작품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고 서정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고 작품들을 그 시대에 맞는 역사과 상황을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깊게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그날 그곳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미술의 역사.

역사가 숨 쉬고 미술이 시작되는 그 특별한 순간으로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상상하지 못할 만큼 위대한 미술의 역사 속으로...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이마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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