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최초의 예술가의 작품인 사자 인간.
동굴 생활을 하고 직접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사자의 형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기에는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어야 함은 물론 동물들의 뼈나 뿔, 매머드의 엄니를 이용하여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만큼 사냥을 중시 여겼던 시대이기도 했다. 사자 인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들은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갔다. 그것들이 그 시대의 상황을 감정으로 표현을 한 작품이 바로 사자 인간이다.
그리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벽에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동굴에서 살지 않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예술의 혼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최초의 문자를 만든 이집트에는 그 문자를 그림으로 나타냈다. 그림이나 표식을 사용해 단어를 나타내기도 하고 단어를 구성하는 소리를 나타내기도 했을 뿐 아니라 두 가지 모두 나타내기도 했다.
글을 쓸 수 없었지만 그림 글자들이 어떻게 조합이 되어 단어가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분이나 권력 등을 나타내는 그림도 여러 가지 작품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방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미술작품은 물론 왕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실제 크기의 용병들을 만들어 주변을 지키게 하는 등 다양한 조각들이 또 다른 의미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조각 작품들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그렇듯 참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모두의 미술사》는 그림 감상과 함께 그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함께 그 시대의 작품들을 그 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관심이 있지 않으면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던 미술사. 여전히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미술사.
미술의 역사는 시각적으로 발달이 된 현재의 사람들이라면 공부할 필요가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미술관에 갔을 때 작품을 감상할 때 전혀 모르는 상황에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닌 미술사에 대해 알게 되면 그것을 해석하고 소화하는 능력,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과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미술작품은 천재 화가의 신비로운 영감만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르뫄 공간의 변화, 조력자의 자본과 노동, 매체의 발달이 한데 만나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책속의 미술관을 통해 작품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고 서정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고 작품들을 그 시대에 맞는 역사과 상황을 고려했다는 점, 그리고 깊게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그날 그곳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미술의 역사.
역사가 숨 쉬고 미술이 시작되는 그 특별한 순간으로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상상하지 못할 만큼 위대한 미술의 역사 속으로...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이마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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