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의 난초화 그레이트 피플 46
홍민정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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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영의 난초화 》


벼룩시장에서 처음 만나는 나의 멘토!


「 이회영의 난초화 」 는 만물상 할아버지의 가게를 비롯하여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온


ㅇ래된 골동품부터 최신 물건까지 없는 게 없는 황학동 만물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만물상 할아버지 가게의 물건들은 저마다 흥미진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명문가의 후손이었지만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안락한 삶을 버리고


전 재산을 팔아 머나먼 타국에서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우당 이회영의 이야기이다.



-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 한국 어린이 교육 문화연구원 으뜸책

-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도서

- 그레이트 피플 46

- 초등 개정 교과서 위인 반영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구나 자기가 바라는 목적이 있네.

그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이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 하더라도

이 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 1932년 이회영이 만주로 떠나기 전에 남긴 말


한 나라의 국민이 나라를 빼앗기고 자신의 나라를 잃는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일것이다.

아픔을 받아들이는 것도 국민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라면 자기 나라를 지키고 찾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다.

비록 힘이없는 나라의 국민이라면 슬프겠지만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운명같은 장난을 이겨내기위해

이를 악물고 싸웠다는 것은 아마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걸고 피를 나눈 형제들과 함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받친 독립운동가들...

이름이 알려진 독립운동가들도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우당 이회영은 자신의 목숨과 재산보다 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하신 분이다.

위대하고 자랑스럽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황학동에서 만물상을 하시는 선우 할아버지.

그리고 그런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선우 친구 수지.

만물상 할아버지의 손자인 수지의 단짝 친구 선우.

황학동에서 삼대째 한의원을 하고 있는 선우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동창인

황학동 허준 황보감 할아버지.

외국에 떡볶이, 순대, 튀김을 파는 꽃돼지네 분식 2호점을 내는 것이 꿈꽃돼지 아주머니.

만물박사로 불리는 헌책방 주인털보 삼촌이 나온다.

새로 들어온 물건을 정리하는 만물상 할아버지의 가게 앞에는

늘 그렇듯 시끌벅적 요란하다.

미술시간에 수묵화를 그렸는데 아이들이 먹물 쏟은 것같다며 놀린다고 억울해하는 선우.

할아버지의 만물상에도 수묵화 한점이 있는데

누가 그렸는지 낙관이 흐릿해서 잘 알지 못하겠다며

분명 여백의 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묵화임이 분명하고

이를 묵란도라고 한다고 한다.

선우는 여백의 미를 찾기위해 그림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며 느끼려고 하지만...

그때 한의원 황보감 할아버지도 금산에 있는 할아버지 집안의 인삼밭에

도둑이 들어 6년이나 기른 인삼을 밤새 도둑맞아 속상해 한 잠도 못잤다고 하소연을 한다.

도대체 누구의 짓인지...

이렇게 시작된 우당 이회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회영은 명문 집안의 자제이고 굳이 힘들게 무언가를 하지않아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안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가진 전재산을 나라를 위해 바친 독립운동가이다.

6형제가 함께 독립 운동을 하기 위해 재산을 팔고 만주로 망명하였고

1932년 66세의 나이로 순국하기까지

오직 나라의 독립만을 생각하며 평생을 바쳤다.

전 재산을 들여 만주에 신흥무관 학교를 지었고,

이 학교에서 수 많은 독립군을 배출시켰다.

해외에 이를 알리기 위해 헤이그 특사를 보내는 일을 추진하고

항일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도 만들었다.

늘 나라를 위하는 일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시는 진정한 애국자이다.



전 재산을 팔고 독립 운동에 바치고 돈이 떨어지자

직접 그린 묵란도를 팔아서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기까지..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이회영의 묵란도를 살펴보면 쭉쭉 힘차게 잎을 뻗은 난초.

즉 묵란도는 난초를 그린 그림인데

선비의 충성심고 곧은 절개를 나타낸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유학을 배우던 이회영은 일찌감치 과거를 포기했지만

묵란도는 어느새 이회영의 취미이자 특기가 되었고

배고프고 추운 타국 생활을 견뎌내며

오로지 나라의 독립을 꿈꾸며 독립운 동 자금에 보태기 위해 묵란도를 그리는

이회영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

또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형제, 아내, 자식 등 많은 이들의 협조와 지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렇듯 독립운동에 몰두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안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인 기록들도 후대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회영은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다닌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나키스트 등

예전에 드리마에서 아나키스트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별 대소롭지않게 그저 드리마이니까 하고 봤었는데

이회영을 읽으면서 아나키스트에 대해 다시한번 알아갈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아나키스트는 무정부주의자란 뜻이다.

정부가 힘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지배하는 사람도 없고, 지배당하는 사람도 없는 것을 꿈꾸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임시 정부를 만드는 일도 반대 했을 것이다.

민족주의는 자기 민족은 존중하지만

다른 나라의 민족은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어 제국주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민족이나 정부보다는 개인과 인류를 생각하는 무정부 주의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그렇다. 이회영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에 기준을 두었던 것같다.

나 혼자가 아닌 국민 모두가...

이회영의 난초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그 많은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에 힘썼던 이회영.

그렇다면 부유계층들은 모두 이회영과 같은 생각을 했을까?

가진 재산을 더 불리기 위해 온갖 추접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매국노의 대표적인 인물. 이완용.

그들은 나라보다도 자신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떵떵거리며 호령하고 살았다.

지금도 그 때의 이득으로 후손들이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하늘이 울고 있을 것이다.

반면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들은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있는 것이다.

그들의 업적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늘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뼈아픈 역사가 또 일어나지않도록

국력을 강화해야하지않을까?

어른들이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무엇이든 해나갈 때

후대 아이들이 배우고 더 강력하게 힘을 길러 나라를 잘 지켜줄 것이다.

이회영의 난초화를 읽고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이 책을 읽고난 울 꼬맹이도 숙연해짐을 느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회영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만주 다렌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은 끝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내용에서는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이회영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다.

아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업적들도 많을 것이다.

이 업적들은 우당기념관을 가서 다시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본이 많은 왜곡된 사실을 진짜 사실인냥 떠들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제대로 된 역사를 알고 있다면

그것으로도 국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회영의 난초화 책 속에는 많은 것들이 자세히 설명되어있어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리고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었는데

끝부분에 어휘 사전이 수록되어있어서 알아가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인물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할아버지와 어른들이 알고 계시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더 좋았던 것같다.

사실적인 설명과 나라의 상황, 우리가 알지 못하는 관련된 인물들까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영화처럼 펼쳐볼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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