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화날 때, 좋아할 때, 혼자 있을 때, 눈물이 날 때, 자신감, 미워질 때, 억울할 때,
부끄러울 때, 미안할 떄, 내 편이 필요할 때, 시험을 망쳤을 떄...
큰 주제를 보면
혼자서 끙끙 앓을 때?
내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또는 내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살짝쿵 읽어보아도
그냥 읽어보아도
나의 마음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나의 마음을 편하고
따뜻하고
내 감정을 숨김없이 나타내주는 내 마음의 대변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던 나의 마음도 있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마음도 있다는 것.
그런 마음을 얼마나 표현할 수 있고
내 스스로 나의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작가님들의 시를 읽으면서
와~~ 신기하게 나도 그런 마음이었는데.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갖고있고
누구나 그런 마음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 속에 있던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샘솟듯 마구마구 쏟아나는 느낌?
이 동시집의 시들은 어른인 나는 물론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행복한 시집이라는 것.
마음의 위로를 받는 시라고 생각하면
딱히 권장연령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내면이 강한 아이가 있을 수 있고
어른이지만 내면이 여리거나 상처를 잘 받는 여린 어른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모두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멋진 동시집임이 틀림없다.
우리집 10살 꼬맹이는 시 쓰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곧 잘 글을 쓰고
작사도 한다.
그냥 글쓰는게 좋다는 우리집 꼬맹이.
사실 요즘 아이들은 가요를 좋아하거나 그냥 동요를 익힐 뿐이지만
우리집 꼬맹이는 혼자만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