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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 토트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부의 추월차선.... 무엇이 추월을 하게 해준단 말인가? 저자는 미국 사람이다. 이 책 또한 원래 원산지는 미국이다. 미국과 한국은 경제규모도 다르고 사회내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도 다르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한 것이 미국에는 잘 맞을지는 모르겠다. 한국은 공동체 주의에서 부터 시작되어서 현대에 개인주의와 만나서 공동체 주의와 이기주의가 밀접하게 혼합되어 있다. 좀더 쉽게 말하면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공동체주의와 이기주의를 적절히 사용한다. 미국은 개인주의사회에 성취주의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을거라 예상한다.
이제 4줄 썼다. 본격적으로 써야 겠다.
난 솔직히 이 책이 XX되었으면 좋겠다 ^^
이제까지 읽었던 수많은 부자학과 관련된 내용들이 전부 다 들어가 있다.
한때 2년에 걸쳐서 부자와 관련된 책들을 주욱 읽어나갔던 적이 있다.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거지아빠부터 시작해서 도널드 트럼프, 세이노의 저작, 백만장자 시크릿 등등등..... 참 여러가지로 읽어내렸던거 같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잘 모르던 상황이다 보니까 자극적인 제목과 마케팅만 보고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껍데기와 마케팅의 희생양이 되어서 책들을 여러권 읽어나가다가 별로 알맹이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때 마침 '시크릿' 열풍이 불었고 나의 선택이 이어진 분야는 일명 시크릿류였다. 이 부류들의 내용들은 주로 마음 먹는대로 된다는 식의 신비주의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당연히 빠진 부분이 있었다. 거기에는 무언가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가 많았고 수많은 글자들 속에서 핵심만 뽑아내리면 '상상하라 그러면 이루어지리라' 였다. 하지만 그 이후 '배신'의 이름을 붙인 여러 책들에서 그러한 말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비판을 해놓았고 그 책들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재미있는 건 그러한 책들을 판 결과로서 저자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_-;;;
그래서 생각해 본컨데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이 쓴 책들을 읽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는 부자가 된 사람들의 책을 읽어 나갔다. 하지만 그 책들도 부족함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어떻하든지 부자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고 자신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가르쳐 줬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그들 자체가 이미 일반적인 95%를 벗어난 별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어쩔수 없이 부자들에 대해서 연구한 사람들의 저작들을 읽었다. 부자가 아니지만 부자들을 따라나선 학자들..
그것도 국적을 나눌수 밖에 없었는데 한국 저자들은 대부분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것과 부동산 불패론이 많았다. 물론 그다지 쓸모 없던 내용들이었다.
미국 사람들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부자들의 유형을 정리를 잘했었고 그러한 몇몇 저작들을 읽고나서 확실히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 라인의 존재를 알 뿐이었다. 그 라인을 어떻게 타고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실히 알수가 없었다.
그냥 막연한 그 컨셉만 가지고 시간이 지났다.
그 이후 우연히 이 책을 보고 직관적으로 머릿속을 관통하는게 있었다. 이 책은 있어야 된다! 라고 외치는 마음의 외침
책을 펼쳤고 내용을 봤다.
빌어먹을 시크릿의 신비주의 부자학은 갖다 버려도 되었다. 싸그리다 갖다 버려도 된다.
여기서는 가능한 방법을 써놨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가이드라인이 다 되어있다.
최소한 내가 생각했던 애매모호함은 다 해결해 주었다.
일반 99% 사람들은 커피 한잔 먹는데, 치맥 하나 먹는데는 돈을 참 잘 쓰면서 정작 책 하나 사는데는 참 까다롭다.
그들은 자기 뱃속에 들어가 길어봐야 하루를 넘어가지 않을 육체적인 만족감을 위해서 돈을 허공에 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이러한 대화를 할때마다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매번 생각한다.
직장이 있는 사람들에겐 이 책은 어렵다. 잘나가는 사람들은 잘 나가기 때문에 이런 책들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들같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있는 것이다.
세상이 공평하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다만 기회는 찾아 온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경제규모도 적은 한국에서 다시 한번 이 책이 안 팔리기를 소원한다.
참 서평 쓰기 싫은 책이다. 다행히 네이버 책을 잠시 보니 평점이 낮다 ㅋㅋ 역시 세상엔 기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