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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디자인하라 - 뻔하고 명백하고 확실함을 넘어서서
필 매키니 지음, 김지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질문을 디자인 하라.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때에는 감각적으로 보고 듣고 느껴보면서 직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가 인식하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그저 단편적인 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면들을 인식할 수 있을까?
답은 바로 질문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원시시대 이후 인간이 걸어온 역사는 그러한 변화의 순간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연속은 개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기업, 비즈니스에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서 고객을 제외하고나면 과연 무엇이 존재할까?
아마도 수많은 재고들과 떠나버린 직원들의 빈자리만 존재할 것이다.
고객이 없는 비즈니스는 더 이상 비즈니스가 아니다. 그저 자원 낭비일 뿐이다.
이렇게 중요한 고객과 그들의 니즈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은 드물다. 아마도 여러 사람들로 이루어진 비즈니스 조직의 경직성과 인간의 패턴적 성향 때문일 것이다. 이것들은 한번 형성되고나면 다시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혁신은 어렵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혁신이 가능하게 되는 것일까?
혁신이 가능할려면 크게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혁신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
둘째는 혁신이 무엇인지 아는 것
첫번째인 방해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은 제거하기보다는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오너가 아닌 직원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두번째 항목에서는 혁신에 대한 것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비즈니스의 전체 프로세스를 다 바꾸는 혁신이라기 보다는 제품이나 사업군에 대한 혁신을 말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서 저자는 질문을 사용한다.
크게 Who? What? How? 이다.
이 세가지 질문은 경영상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흔히 할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자신의 경험속에서 이 세가지의 구체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그 적용 사례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한 질문법과 관련된 책으로서 접근했는데 읽은 이후에는 이 책 자체가 비즈니스 사례와 대응방식에 대한 비즈니스 북으로 보이게 되었다.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한 질문과 사례들이 실려 있으며 나중에는 자신만의 본질적 질문인 킬러Q를 만들어 볼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한번쯤은 프로젝트나 사업에서 명확한 길이 보여지지 않거나 어찌해야할바를 몰라 답답할 때 이 책을 꺼내들고 경전 삼아 죽 읽어 보면 보이지 않던 길을 볼수 있게 하는 혜안을 제공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