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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 주식, 선물옵션, 상품, 외환시장의 전설적 트레이더 15인의 통찰력과 전략! ㅣ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박준형 옮김, 김영재 감수 / 이레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서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정보들이 쌓이게 되었다. 이로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책에 대한 가치가 많이 상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하게 되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볼수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서 책으로 내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서 그러한 생각들이 더욱 많이 퍼지게 된거 같다.
하지만 책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책은 그저 정보의 집합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말하고 싶어하는 여러가지 주장과 통찰들과 그것들을 보충하는 여러가지 근거, 지식들의 총 집합물이다. 따라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지식의 집합을 취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저자의 통찰까지도 습득하는 과정인 것이다.
다만 이 책은 저자의 통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트레이더들은 저마다 하나의 일가를 이루어냈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건실하고 훌륭하게 헤지펀드를 운영해냈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직접 투자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금융시장은 저마다 머리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밤낮으로 돈을 어떻게 벌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경쟁하는 극도의 경쟁시장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 합리적인 생각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벌수 있는 것도 아니며 아예 모르고 막한다고 해서 무조건 손해를 기록하는 것만도 아니다. 그외에 여러 투기꾼들과 정부의 정책 등등의 다채로운 영향들로 인해서 금융시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그저 머리가 똑똑해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극도의 경쟁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운영해낸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그것을 이 책에 나오는 여러 트레이더들은 그것을 해내고 있으며 통찰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1장당 한사람이 나와서 저자와 인터뷰를 하며 자신들의 운영철학, 방식, 사례등을 이야기 하면서 그것을 저자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파트는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1. 매크로 트레이더, 2. 다전략 트레이더, 3.주식트레이더 로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여러 트레이더들이 나오지만 가장 첫번째 나오는 매크로 트레이더는 콤 오셔이다.
콤오셔의 내용들을 보면 전부다 좋은 내용이지만 한가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콤오셔는 그는 06년부터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서프브라임 신용등급이 07년1월 부터 하락했지만 그가 생각했던 금융위기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새악하는 08년 3월 베어스턴스 은행의 파산이 아닌 07년 8월 부터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07년 8월에 Libor 금리가 상승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서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이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이로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고 있었고 그는 이것을 포착하며 포지션을 변경함으로서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수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생각과 다른 중요한 원칙(버블이 무조건 나쁜것만도 아니며 버블에 편승하는 것도 괜찮다 등등)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자신들이 해설한 내용들을 다시 요약하는 방식으로 다시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먼저 내용을 읽어보면서 이해를 한다음 요약을 읽으면서 기억을 되새길수 있으며 나중에 다시한번 보고 싶을때 요약본들을 읽어보면서 쉽게 기억에 떠올릴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트레이더들은, 특히 헤지펀드에서는 위험을 피하는 리스크관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FX 트레이드, 옵션, 선물, 채권등의 다양한 분야를 이용해서 헷지를 추구한다. 따라서 책에서도 단순히 주식에 대한 용어 뿐만 아니라 파생이나 다른 금융시장에 대한 용어들과 개념들도 많이 나오는 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그러한 용어와 개념들을 미리 알고 나서 읽어 보거나 아니면 한장, 한장을 시간을 가지고 느긋하게 공부해 가면서 읽는 것이 읽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상당히 좋은 책이며 읽는 내내 많은 배움을 얻었고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나로서는 거듭 읽어봐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