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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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By 오타카 다카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혹시 나도 장애가 있는건 아닐까? 하고 최근 병원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주위사람 추천에 의해서나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그만큼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다른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는게 힘든건 아닐까...

책 표지에 "마흔이 넘었는데도, 왜 인생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라는 이 글귀가 마음에 확 들어왔다.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고 있고, 주위사람들은 너가 무슨 걱정이야~ 라고 말하지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딱히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가끔 내게도 훅훅 다가올때가 있다.

혹시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레이 존에 속한 사람들을 주목한다.

그레이존이란

회색지대 혹은 경계영역.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지대.


 

발달장애가 아니라고 안심하기엔

그레이 존의 형태는 너무나 다양하고, 장애라고 진단 받는 경우보다 훨씬더 그 범위가 넓다.

그래서 사회생활하는데 무언가의 힘듦이 있다면, 원래 삶이 다 그런거지 라고 쉽게 넘어가지 말고,

그 이유가 뭘까 하고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려는 노력도 중요한거 같다.

작가는 책에서 그레이존에 있는 사람들을 다방면으로 유형화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쏟아낸다. 그 속에 우리가 아는 유명한 유명한 인물들의 사례가 곳곳에 소개되는데, 그걸 읽는것도 무척 흥미롭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프란츠 카프카,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톰 크루즈 등)

1장. 겉은 멀쩡한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2장.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3장.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4장. 상상력이 없는 사람

5장.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6장. 남들보다 몇 배 더 예민한 사람

7장. 주위가 산만하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

8장. 몸의 움직임이 어색한 사람

9장.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

작가는 이야기 한다.

발달 장애의 진단은 증상과 경과로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때로는 과잉진단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ADHD의 경우 본인이나 보호자가 불편함을 호소한 결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많아서,

오히려 장애로 진단받지 않고 그레이존에 해당한 경우 더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진단명이다 진단체계는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도 있어서

앞으로 ADHD의 경우 진단 기준 자체가 전혀 다른 개념으로 바뀔 수도?

따라서 진단 체계가 바뀌더라도 중요한것은 개인의 개별적인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명이 같다고 해서 획일한 처방을 내리면 엉뚱한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등은 공통적으로 복잡하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애착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 고통을 삶의 에너지로 바꿔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가 되어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도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주는게 아닐까 라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이 책속에 정말 다양한 인간 유형들이 소개되는데,

만약 본인이 힘들거나 주위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힘든 사람의 특성을 이해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물론 자기 자신을 객관화 시켜서 보는것이 어렵지만,

그리고 아 내가 이런사람이었구나, 라고 마주하는게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내면의 힘듦으로부터 변화를 꾀하고 싶다면

그 시작점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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