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김병로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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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스스로를 북조선이라고 부른다. 남한을 제외한 주위국인 러시아, 중국, 일본 역시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과연 북조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어느새 우리 사회는 분단의 삶이 더 익숙한, 분단이전의 한반도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 더 많은 곳이 되었다😲. 남한에 사는 사람들에겐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이면 이를 수 있는 평양은 12시간을 비행해서 가야하는 LA보다 먼 곳이다.

👉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는 우리가 직접 접해볼 기회가 요원하여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체험서다.저자는 기존에 전체주의적 시각으로 편향되어 이루어졌던 북한 연구를 남한과의 관계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군사의 틀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한국전쟁이후 북한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지역자립체제, 성분, 주체사상등의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북한 사회 중심이 되는 사회체제와 교육시스템은 어떠한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별히 북한이 자랑으로 여기는 12년 무상교육제도는 유치원 높은반 1년, 소학교 5년, 중학교 6년이 해당된다. 북한이 중요시여기는 집단주의는 교육에도 투영되는데, 비록 형식적이지만 대부분의 교육이 집단토론으로 이루어지며 교수법 또한 문답으로 이루어지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나아가 북한의 시험은 객관식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의 한 새터민 친구는 남한에 와서 시험이 객관식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쉽게 시험을 본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북한 사회의 여러 분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본서를 일관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는 북조선 사회도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뉴스에서 보는 북한의 모습은 핵실험이나 로켓발사등의 부정적 이미지 내지는 남북지도자간의 회담정도로 비춰진다.새터민들이 다수의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살아왔던 삶을 공유해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한반도 북녘과 남쪽의 평범한 개인은 일상을 공유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향후 남북교류에 있어 남한 사람들이 이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서는 인적관계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남북관계에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분단이후 북한사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그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우리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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