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피를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훌륭한 축구선수이자 자신이 가진 신념과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철학자 혹은 시인과 같은 사람. 또 천진난만한 장난을 즐기는 아이 같은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책임감과 확신을 갖는 선수였고, 그 실패에 따른 고통과 재도약을 감내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가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는 펜을 들었고 그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가는 축구선수이기 전에 훌륭한 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