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윌라드, 사랑
달라스 윌라드 지음,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사랑에 대한 너무 많은 책들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랑의 형태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향연이라는 책에 보면 처음 인간이 만들어졌을 때 두 명의 인간이 한 몸으로 붙어있는 형태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내 신의 분노를 사서 둘로 쪼개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찢어진 반쪽을 찾아 헤매는 여정이 바로 사랑이라 정의한다. 이 이야기가 주는 인상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이를 찾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문학적으로 잘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인간이 사랑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것이 이야기를 벗어나면 현실에서는 왜 이리도 흉측하게 변하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시기, 끝없는 다툼으로 도저히 이것이 사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사랑의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왜곡된 사랑 말고 완전한 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신적인 영역의 사랑. 바로 아가페라는 개념이다. 그리고 그 개념을 아주 짧게 설명한다. 

그러나 결국 그 개념이 어떻든지 간에 상관없이 결론부의 들어와 그것을 행하는 인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이것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요즘 우리는 사랑은 Feel이라는 시대를 살고 있다. 느낌이 오면 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느낌이 사라지면 헤어지는 세대이다. 아주 조금만 나이를 먹어봐도 알 수 있는 한가지 진실은 영원한 두근거림을 주는 이성은 없다는 것이다. 두근거림 만으로 상대를 찾는다면 평생 어느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바람을 피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의견에 따르면 사랑은 의지적으로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움직임이라 말한다. 그렇게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신적인 영역의 사랑, 아가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느낌도 중요하지만 사랑은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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