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
류동현 지음 / 루비박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즈의 첫 작품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가 1981년 개봉한 이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신비 

한 힘을 가진 고대 유물을 둘러싼 박진감 넘치는 모험과 유머와 지성, 힘을 겸비한 매력적인 주인 

공 인디아나 존스을 관객들에게 선사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과거의 유물을 찾는 과정이 

니 만큼 고고학적 지식이 언급되어 자연스래 고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 책의 저자 류동 

현도 그런 관객 중 한 사람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유물들에 관련된 고고학적 정보가 실린 책을 출 

간했다.

초장에 고고학의 개념과 그 발전 과정을 제시하고 그 뒤로 시리즈의 각 작품에 등장하는 유물들 

을 연구성과, 유물에 관련된 문명과 문화등의 이야기로 설명하는 것으로 책이 구성되 있다. 말미 

에는 TV 드라마 영 인디아나 존스, 영화에 관련된 여러 사실, 제작진 소개 등 인디아나 존스 시리 

즈에 대한 잡다한 정보가 실려있다. 본문의 각 작품의 유물에 대한 서술은 먼저 그 영화에 대한 간 

략한 정보가 언급됨으로 시작되는데 첵이 4편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개봉과 동시에 출간된  

관계로 4편에 대한 내용은 영화 개봉 전에 언급된 매우 제한된 정보를 통해 서술 될 수 밖에 없 

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추측성 서술이 많다.

영화 1편의 성궤, 2편의 상카라 스톤, 3편 성배 그리고 4편의 수정해골에 대한 책의 서술은 깊이  

있지는 않지만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건 분명하다. 각 편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유물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다.(그러고 보니 4편은 오프닝에 등장하는 유물이 따로 없었다.) 내용을 보조하는  

사진들도 풍부하다.      

사실 책에 실린 내용들은 영화 혹은 고고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색다를게 없는 내용 

이다. 전반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팬의 인터넷 블로그를 둘러본 느낌이다. 물론 본인 같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어도 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게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가 

치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책값 12,000원에 비해선 너무 간략하고 기초적인 정보만이 담겨있 

다. 한 번 대출해서 가볍게 읽기에는 괜찮지만 소장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책이다.

PS : 책에 표기된 누르하치의 생몰연대는 정정이 필요하다. 누르하치는 1599년 생이 아닌 1559년  

생이다. 3살 짜리 어린 아이가 청나라 군사조직의 근간이 되는 8기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식 

적으로 말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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