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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덴마크 부모 수업
예스퍼 율 지음, 김태정 옮김 / 예담Friend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애착육아의 기적이 될 수 있는 사랑이 양과 질적으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예담프렌드의 부모와 아이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는듯하다.
애착육아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애착육아 책추천으로 이 책을 살며시 내밀어 본다.
신생아때 애착이 부족했기에 그 부족한 기간을 채워주려 무던히 애를 썼던 나.
사랑이란게 뭔지 잘 몰랐다.
그냥 아이를 위해주고, 아이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아이가 불편한게 없도록, 아이가 최대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화가 나지 않도록..
등등
나 하나 희생해서 아이를 웃게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면 사랑이라 생각하고
마음 가득 아이를 위해 그렇게 육아를 해왔다.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도움이 필요할땐 그게 당연했고 그게 편했고 그렇게 하면되면 육아였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크게 문제될만한 요지가
없었다.
그렇게 난 사랑으로 아이를 키웠다.
엄마, 아빠가 나를 충분히 사랑해주는구나~ . 난 사랑받고 자라는 아이야~. 그렇게 자라주면 크게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님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육아의 방황기가 나에게 찾아왔었다.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2~3달을 보내왔다.
너무나 힘들어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싶었다.
아이에 대한 사랑만으로 육아가 되질 않음을.
아이가 커가면서 사랑외에 또 다른것들이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요구되어지는게 육아인것 같다.
근데 그것이 무엇인지 난 알수가 없었고,
그 해답으로 이 책에서 찾고싶었다.
책의 목차.
끌리는 목차들이 많았다.
올바른 사랑을 위해서 필요한 15개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아이가 자립시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화내는 일이 많아지고 목소리 커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인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답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싶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시기 다음에 찾아오는 아이와 부모와의 갈등들.
이 15개의 키워들 속에서 규율, 가치관, 교감이라는 단어가 눈에 많이 띄였다.
올바른 사랑으로 가기위해선 아이와 부모와의 사이에서 어느정도의 규율이 있어야 한다.
여태껏 오냐오냐~ 하며 위험하지 않는 이상 모든걸 허용했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을 제한하면서 불거지는 여러 사건들이 있기에 아이를 위해서라도 우리 가정에서 어느정도 규율을 정해놓고
아이에게 인지를 시켜줘야함을 배웠다. 그래야 나와 아이사이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것임을, 그것이 곧 아이를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가치관과 부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는 부모의 모든것을 흡수하면서 자란다. 부모는 아이의 자화상이 되어진다.
한 아이를 키우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서 나의 어머니, 아버지 모습이 보인다.
내가 그렇게 컸듯 나도 모르게 내 아이에게 그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내 아이를 크고 있다.
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부부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 부부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