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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 ㅣ 다림 청소년 문학
안도현 정호승.한비야 외 지음 / 다림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속에는 안도현, 이은미, 한비야, 정호승, 이루마...
인생 멘토 30인의 꿈 이야기가 들어있다.
나는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수많은 꿈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이 책의 소중함은 '꿈리더' 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평소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꿈' 에 있다.
소제목에서부터 와 닿은 출판 평론가 권태현님의 꿈을 향한 이야기.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우연히 떠맡게 된 편집장이라는 자리에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그는 그 순간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곧 엄청난 자신감과 도전으로 이어졌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강을 따라 걷지 않고 강을 건넜던 당시의 위험한 용기"가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고 한다.

비전공자에서 출발해 한복 전문가가 된 황이슬님의 꿈을 이룬 이야기.
만화 <궁>에 속의 한복에 반해 그녀는 한복을 입고 거리로 나갔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현대적인 한복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녀는 차곡차곡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게 즐겁다고 한다.
아이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진짜 '나'의 모습으로 솔직하게 살아가길 응원한다는 그녀의 말이 인상깊었다.

길내는 여자, 제주올레 대표 서명숙님의 '미친 꿈'이야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영국 여자 헤니는
'우리가 누린 행복한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자.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만들자'
라는 제안을 하고, 그녀는 고향인 제주에 걷는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열두 개의 제주 올레길 코스를 만들게 된다.
제주 올레길이 어느 누군가의 행복한 길 내기의 꿈에서 시작했을 줄은 미처 몰랐는데...
올 초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제주올레 대표 서명숙님의 꿈 이야기는 더 흥미로웠다.
<나의 꿈, 나의 길>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어렵고 힘든 일을 지혜롭게 겪어낸 30인 '꿈리더'들의 철학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꿈에 용기를 얻게 되고,
'누구나 꿈꾸는 꿈'에서 '현실의 꿈'으로 만드는 멘토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인생을 가르쳐주는 소중한 책을 만나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