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거북선 노트 -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장군
김지연 지음, 경혜원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보통의 위인전이나 역사 책과는 다른 구성이 눈에 띈다.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일기 같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순신의 숨겨둔 비밀노트를 읽는 듯하다~^^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가 보고 싶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 구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큰 그림 때문이었다!
당시 조선에서 이용했던 맹선, 판옥선, 거북선과 왜의 군선인 세키부네와 아타케부네까지
배의 외부 구조와 내부 구조를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이나 기존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시원한 그림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ㅎㅎ

특히 거북선은 외부 구조, 내부 구조, 각 층별 구조까지 각각 큰 그림으로 자세하게 그려져있다.
거북선 모형은 전국 곳곳에 많고,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과 역사관 역시 많겠지만~
친근한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초등학생들이 지루함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 좋다.




우리나라 수군이 사용한 무기와 왜가 사용한 무기 역시
사진과 그림으로 구조까지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볼 때는, 안 읽던 설명도 꼼꼼히 읽게 되고~
읽어도 이해 안 되던 설명이 쉽게 이해되는~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는 마법을 가진 소중한 책이다.^^

이순신 장군은 참전했던 마흔세 번의 전투에 대한 기록을
<난중일기>와 조정에 올린 장계에 꼼꼼하게 남겨두었다.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에는 그중 자세히 기록할 필요가 있는 해전을 뽑아,
어디에서 일어난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지도와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술 역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해전의 모습과 설명이 글만이 아니라 지도와 그림으로 표현해 주니 이해가 쉽다.


책 곳곳에는 <이순신도 모르는 사실>이 있다.
이순신도 모르는 이순신과 거북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나를 영국의 넬슨과 비교하는 것은 가능하나, 이순신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 함대를 격파한 일복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의 말이 인상 깊다.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해군 지휘관이 우리의 역사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다.


이순신이 죽고 45년이 지나 '충무'라는 시호가 내려진다.
'충무'란 '신하의 도리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아,
밖으로는 외적을 물리치고 안으로는 법도를 바로 세운다'라는 뜻이라 한다.

지혜와 용기, 충성심, 훌륭한 인성,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이순신이 정말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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