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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미로쿠 1 - L Novel
타구치 센넨도 지음, 이승원 옮김, 타카시나 마사토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원문은 NTN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73483

 

■검이 없는 기사단

 

우선 기본적인 내용은 이렇다.

검을 휘두르기 위해 기사단에 입대한 주인공이지만,

입대하고 나니, 배속된 부대에서 검을 사용하지도 못하게 하며, 잡일만 시킨다.

그리고 이어지는 왕도적 판타지.

 

무난하지만 다른 판타지와 다르게 가족같은 비스마르크 부대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볼까 한다.

 

 

저자 / 타구치 센넨도

일러스트 / 타카시나 마사토

 

■적목대

 

주인공이 배속된 비스마르크 부대, 통칭 적목대가 하는 일은 순전히 잡일.

고상하고 고귀하신줄 알았던 공주님은 알고보니 같은 부대원에 말괄량이.

검을 휘두르는걸 기대했는데, 검을 주지도 않는 적목대.

그런 부대에 배속되어 점점 화가나고, 결국 폭팔하기까지의 묘사가 상당히 잘 되어있으며,

하는일이 잡일이니 만큼 기사랍시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게 아니고, 상당히 풀어져있다.

기사단이라기 보다는 가족같은, 그런 온화하고 따듯한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감돌고있다.

결과적으로, 전개가 부드럽고 가볍고 코믹하게 읽을 수 있는데, 이게 이 작품 최대의 장점이라 본다.

물론 빵터지는종류는 아니고, 미소가 지어지는 정도로.

 

■전쟁놀이?

 

그런데, 최대의 단점도 저 풀어져있고 가벼운 분위기다.

후반부부터, 중요한 임무를 맡고 전쟁터에 떠나는데 그마저도 가볍다.

적진 한가운데에 쳐들어가서 단신..은 아니고 단 두명으로 적 부대와 난전을 펼치는데 주인공의 오버스펙 탓인지, 분위기가 가벼워서인지 전쟁이 너무 싱겁게 끝난다.

긴장감도 없고, 클라이맥스에 그렇다할 임펙트도 없이 평이하고 무난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심지어 국왕이란 사람도 옆집사는 동네 아저씨같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무거워야 할 부분에 무겁지가 않으니 이건 솔직히 좋은평을 주기가 힘들다.

 

■결국은 분위기

 

스토리면에서만 보자면 무난하고 이렇다 할 특징도 없지만, 그렇다고 흠잡을 부분도 없다.

기사단에 왔더니 칼은 안주고 잡일만 시키더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달고 나온 작품이니만큼, 일상파트에서 분위기가 무섭게 되기도 어렵고 오히려 이런 가벼운 분위기가 어울린다고 본다. 필자같이 가벼운걸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추천해줄만한 작품.

허나, 약간 분위기있는 판타지를 기대한 독자들은 이 가벼운 분위기가 충분히 실망스러울테고, 가벼울때 가볍더라도, 무거울때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면야 양쪽 다 만족시킬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분위기만 개선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 나올듯 싶었는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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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째자! 1 - Seed Novel
토돌 지음, Cu-rim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원문은 NTN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72880

 

■야자를 째자!

 

제목부터가 모두의 어그로를 끌기에 적합했다.

"야자를 째자!"라는 자극적인 제목.

주 연령대인 현역 중고등학생부터, 학창시절을 뚫고 지나온 성인들까지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광고가 거듭되며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설정에,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우리는 왜 이 작품에 열광했고, 이 작품에 무엇을 기대했을까.

 

 

 

저자 / 토돌

일러스트 / Cu-rim

 

 

■세계관, 그리고 사립 마리 수용소

 

그 문제가되는 설정 이전에, 기본적인 스토리를 간추려보자면

주인공은 '사립 마리 수용소'라고 불리는 학교에 강제적으로 입학당한다.

물론 공부만 주구장창 시키는 학교이며, 야자도 물론 강제.

그 학교의 이름은 '영력 전문 사립 마리 고교'.

주인공은 놀고싶다는 집념으로, 야자를 째기위해 선생님과의 정식적인 영력대련을 펼친다.

 

그래서 영력이 뭐냐고?

말그대로 '이능력'이다.

즉, 이 작품은 '이능력'을 전문으로 가르키는 감옥같은 학교에서 탈출하기위해 교사진들과 '이능력 배틀'을 펼친다는 '이능배틀물' 인것이다!

 

[......]

 

 

■이능배틀물 '야자를 째자!'

 

우선 초중반은 상당히 평이한 일상전개를 보여준다.

이능학원과 탈출에 대한것을 서술하며, 하렘물의 평범한 일상파트가 매우 평이하게 흘러가지만, 짜증난다.

주인공덕분에 초중반이 심각하게 짜증난다. 

물론, 연애쪽에 바보같고 유유부단하여 답답한 주인공은 평범한 하렘물이라면 매우 자주보이는 설정이다.

허나, 그 주인공이 그런 답답함을 넘어서서 짜증을 불러일으키다 못해 분노를 느끼게하는건 상당히 간만에 본다.

그것뿐이라면 모르겠는데, 놀고싶다는건 이해한다. 놀고싶어서 탈출하겠다는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것도 한두번이래야지, 탈출하고서 '아! 이게 자유의맛!'하면서 계속해서 탈출한답시고 피흘리는건 전혀 공감도 가지않거니와 이해도 안간다.

요약하면, 몰입을 해야하는데 몰입할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건, 중반부를 넘어가면 세라가 탈출하려는 이유가 나타나면서 탈출을 노리게 되는 말 그대로 '이능배틀'부분이 나오게 되는데, 유유부단할 부분도 없거니와 탈출을 하기위해 교사진을 쓰러트려야할 확실한 이유와 목표가 나오면서 몰입이 되기 시작한다.

그 뒤로는 어찌보면 평범한 열혈전개일지도 모르지만 생각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후반부를 펼쳐가는데 그 후반부가 짜증나는 전반부를 뒤엎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주는 이 작품의 진정한 묘미다.

요약하자면, 초반부만 넘어서면 괜찮은 작품이다.

 

 

■우리는 무엇을 원했는가

 

사실상 이 작품에 끌린 이유는 모두가 동일했으리라 본다.

한국의 학생들이며, 한국의 학생들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는 '야자'라는 소재.

야자든, 수업이든 공부에서 탈출하고싶다는 '공감'

그런 공감대에 모두가 끌렸으리라 보지만, 실상은 이능이 들어간 열혈배틀물.

그렇다고 이 작품이 지뢰는 아니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허나, 저런 공감대를 느끼기 위해서 이 작품을 집는건 추천하고싶지 않고,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학교를 째자!

 

그렇다고, 학교를 탈출한다는 소재가 나쁘지는 않았다.

확대해석일지도 모르지만, 사회비판적인 설정과 내용들.

 

우리는 왜 꿈을 포기해야하며,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왜 학교를 탈출하려하며, 왜 어른들은 우리를 가둬두는가.

저런 학교가 어디있겠냐고 웃을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학교였을지도 모를 이야기.

등장인물들이 '학교'를 탈출할 이유를 가지고 있듯, 왜 째고싶은지에 대한 개개인의 답을 찾기 바란다.

 

그렇다고, 제목이 '야자를 째자!'인건 미스매치.

학교나, 공부라는 학업의 현실에서 탈출한다는것이면 모를까, 왜 하필 야자인지는 아직도 의문.

 

 

 

 

여담)

 

1.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지혜.

생각하는게 참 기특하고 지혜시점일때는 상당히 공감.

나도 저런 소꿉친구 주세요.

 

2.

컬러일러스트 보고 음..했다가

흑백일러스트 보고 퀄리티가 갑자기 좋아져서 어?!

컬러보고 샀다가 흑백에서 낚인경우는 있었어도

컬러가 그닥이었는데 흑백이 괜찮았던건 처음

 

3.

중간중간 퀴즈가 바시소와 닮은건 부정할수가 없음.

주인공도 바시소와 닮은 타입이나 이건 정말 버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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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용사의 귀축미학 1 - L Novel
우에스 테츠토 지음, 윤영준 옮김, 타마고노 키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원문은 NTN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69605

 

■15세 미만 구독 불가

 

책을 수령하고 포장을 뜯으려보니 상당히 이질적인 문구가 적혀있었다.

'15세 미만 구독 불가'

 

제목도 범상치 않았다.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과연 어떤 작품일까.

 

 

 

 

 

저자 / 우에스 테츠토

일러스트 / 타마고노 키미

역자 / 윤영준

 

 

■결국은 평범.

 

이세계에서 마왕을 쓰러트리고, 마왕의 유언에 따라 주인공을 따라온 뮤.

그리고 원래 세계로 귀환한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

설정만 놓고보면 신선한 소재라고 극찬했던 '엔딩 이후의 세계'와 닮았다.

문제는 에프터 스토리를 기대했지만, 설정을 이어받은 후속작을 보는 느낌으로 신선한 설정보다는 평범하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그리고 결국 내용은 학원 이능배틀물이다.

격파해야할 상층부, 평범한 학원배틀물에 맞게 그게 또 학생회라는 점에서 대충 내용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근데 그게 또 재미가 없는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만 보자면 재미가 있기야 있다.

평범하게 학원 배틀물로서는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거슬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쓸데없는것들.

 

15세 미만 구독불가라는 경고표시와, 귀축미학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어느정도 수위가 있으리라고는 예상했다.

심지어 마지막 컬러일러스트를 봤을때는 식겁했는데 내용보면 딱히 높지도 않다.

문제는 이 수위가 어떤식으로 사용되었는가 하면, 전투도중에 여성인 적의 속옷을 벗긴다.

체육창고신도 왜 넣었는가 싶다.

물론 주인공의 미학이라는걸 부각시키기 위해서 넣었다는건 안다.

허나, 주인공의 미학이 부각되어 느껴지는 매력보다는 매우 쓸데없는 장면이라는 마이너스 요소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자면, 열심히 전투중인데 속옷을 벗기고서 분위기를 깨버린다.

이런부분은 차라리 넣지 않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고 상당히 좋은 갈등요소 같았던 '부모를 죽인 원수와의 동거'가 그냥 주인공의 미학을 부가시켜주는 요소로밖에 쓰이지가 않았다는게 상당히 아쉬웠다. 

 

그리고, 내용 문제는 아니지만 굵은글씨가 상당히 많다.

적당히 많으면 오히려 좋은 부분인데, 읽으면서 '아 뭔가 있는 대사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찾아내야할 대사들이 전부 굵은글씨로 칠해져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이트노벨?

 

이번 3월 L노벨 신작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게 있는데 다음권 떡밥을 신나게 던져둔다. '1X10 후지미야 토키코는 까칠하다'의 경우 떡밥을 어느정도 회수하기라도 했지 이건 떡밥을 계속 뿌리기만 한다. 그거라면 다행이겠는데, 작품에 필요한 세계관만 계속해서 설명하니 라이트노벨의 1권이라기 보다는 장편소설의 프롤로그같은 느낌이 상당히 들었다.

 

마무리를 지어보자면, 학원 배틀물로서 확실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요즘의 라이트노벨 독자들에게 라이트노벨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지를 좋아한다면 모를까, 필자같이 가벼운 만담물이나 개그물, 혹은 가벼운 판타지를 즐겨보는 독자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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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켈수스의 딸 1 - AK Novel
고다이 유우 지음, 한신남 옮김, 키시다 메루 그림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원문은 NTN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70195

 

■2012년, 그리고 파라켈수스의 딸

 

우선 '파라켈수스의 딸'이라는 이 작품은 요즘 나오는 라이트노벨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개그도 없고, 그렇다고 주인공에게 플래그가 꽂히는 미소녀도 없으며, 서비스신도 없다.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 완벽히 스토리를 중시한 그런 작품이기에, 라이트노벨을 2년정도밖에 읽지않은 필자로서는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졌으며, 집중도 힘들고 어느정도의 거부감마저 들었다.

2012년에 나온것이 오점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전에 라이트노벨을 읽지 않았던 필자가 이전의 트렌드가 어땠는지 알 수단이 없으니 보는 시각이 상당히 다를지도 모르겠다.

 

 

 

 

저자 / 고다이 유우

일러스트 / 키시다 메루

역자 / 한신남

 

 

■영국이라는 배경의 현실감

 

우선 가장 눈여겨보이던게, 영국이라는 배경이었는데 그 표현과 현실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타 작품들보다 많은 비유를 사용하면서 섬세한 서술로 '영국'이라는 배경을 우수하게 서술하고 일러스트의 사용장면 또한 단순히 서비스신(한개도 없지만)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사용한것이 아닌, 글로 표현한 서술을 확실하게 이미지화 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니 배경의 표현력이 상당히 높고 인물의 대사 또한 영국에 걸맞는듯한 대사가 나온다.

이를테면 "오, 줄리엣 당신은 왜 이렇게 아름다우신가요 어쩌고"같은 상당히 과장되어보이며 연극조같은 그런 대사들.

인물들의 대사도 저런식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니, 타 작품에서 캐릭터나 묘사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이는 반면, 이 작품은 영국이라는 확실하고 현실감있는 배경 안에서 캐릭터와 배경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라인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 스토리로만 승부하니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우선 주인공이 소개장을 원숭이에게 빼앗기고, 원숭이를 쫓아가다 히로인(?) 리기네를 만나는 일종의 boy meet girl로 시작하는 감은 있으나, 우선 확실하게 만난다는 일종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게 우선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그 중요한 스토리인데 다음권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을만한 임펙트가 없다.

분명 사건하나를 해결하는데 별 감흥이 없음은 물론이오, 마지막에 떡밥이 뿌려졌는데 다음권이 궁금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기대는 못하겠다.

그렇다고 주인공 료타로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자니 존재감이 희박하며 그 비중도 미미하고 개그도 없고,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도 없으니 러브코미디가 쏟아져나오는 요즘 트랜드에 익숙해진 필자로서는 딱히 추천하긴 어려울것같다.

그래도 스토리로 승부하는만큼, 적의 본진과의 대결까지 들어가면 재미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나 1권에서 독자를 잡아야하는 라이트노벨에서 이렇다할 임펙트가 없으니 '요즘과는 다르게 스토리를 중시한 작품'이라는 부분에 주목하여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총평

 

필자가 정말 러브코미디에 익숙해져서인지, 섬세한 묘사가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졌으며 주인공은 공기에 메인 히로인이라고 생각했던 리기네는 단순한 하인이었고, 서브히로인이라고 생각했던 크리스티나는 실질적으로 주인공같은 비중을 차지하니 어느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할지가 상당히 애매했다. 스토리를 중시한 작품에 익숙해지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딱히 스토리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지도 못한것같다. 그런 점에서, 오랜기간 라이트노벨을 읽어온 독자라면 모를까 요즘의 트랜드에 익숙해진 십대 중후반 사이의 독자라면 추천하기가 힘들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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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미야 토키코는 까칠하다 1 - L Novel
스즈키 다이스케 지음, 이상호 옮김, PANDA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원문은 NTN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69124

 

 

 

■광고에서의 스토리

 

우선 광고에서 알수있는 설정에 주목해보자.

주인공 이치죠 텐마는 빌딩에서 떨어져 죽었으나, 후지미야 토키코가 주인공 이치죠 텐마를 살려주고

이치죠 텐마의 개가 된다.

 

?????????????

 

주인공에게 목숨을 구해진것도 아니고 주인공을 구해줬는데 개가되는 이상황.

"빌어먹을" 이라면서도 어쩔수 없이 주인공의 개가 되는 이상황.

어처구니 없다기보다 왜 일이 이렇게 돌아가는지가 궁금했다.

그렇게 기대치가 올라가고,

필자는 낚였다.

 

 

 

 

저자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PANDA

역자 / 이상호

 

 

■진짜 스토리

 

까놓고 말하면 위에서 써둔 '개'드립.

광고에서 계속 나온 '개'드립.

뭔가 매우 중요해 보였으나.. 안나온다.

정말로.. 이후에 언급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진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하면,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소년소녀의 이야기이다.

세계 최고의 마법사를 꿈꾸는 후지미야 토키코와, 지금은 꿈을 잃어버린 천재 이치죠 텐마의 이야기이다.

 

"오늘부터 전 당신의 개예요, 빌어먹을." 이라는 대사떡밥은 결국 낚시용 떡밥이었다.

 

 

 

■성장소설이라면

 

네타가 될 과거떡밥을 포함하여, 토키코가 어떤 생각으로 최고의 마법사가 되려 하는지.

주인공이 왜 꿈을 포기하고, 천재에서 평범한 인간이 되었는지.

꿈에 있어서 서로 상반된 위치를 배치한것은 정말로 좋았다고 본다.

 

문제는 전체적인 구성이다.

광고만 보면 메인으로 보이는 사실상 의미없는, 어째서 토키코가 주인공을 따라다니는가? 하는 부분이 우선 절반.

사실상 메인인 꿈에 관한 스토리가 나머지 절반.

그 절반이 임펙트가 있었다면 모르겠다.

전혀 없다. 특징도 없고 임펙트도 없다. 느껴지는것도 없고 여운도 없고 감동도 없다.

다 읽고 필자의 감상은 고작 '다 읽었다. 시간좀 지났네' 뿐이었다.

 

이유인 즉슨, 스토리가 너무 식상하다.

스토리가 나빴다는것도 아니다. 평범했지만, 사실상 메인스토리인 '꿈'에관한 이야기도 평범하고, 어째서 토키코가 주인공을 따라다니는지에 대한 '계약'에 관한 이야기도 평범했다.

 

결국 평범한 러브코미디와 평범한 성장소설의 조합으로 탄생한 평범한 작품이다[...]

 

 

 

■다음권 사세요.

 

다 평범했지만,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는 있다.

1권에서는 어째서 작중의 등장인물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고, 중요한 계약이 무엇이었는지.

사실상 전부 나온다.

 

그런데, 1권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고난이 온다는 떡밥을 노골적으로 뿌린다.

다음권 사라고 떡밥 다풀린 시점에 다음권 떡밥을 계속해서 뿌린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적 진영의 새로운 라인이 결성되면서 찝찝함만을 남기는 떡밥을 뿌려두고 끝난다.

분명히 다 읽었는데 중간에 툭 끊어버린것같은 찝찝함이 가시지가 않는다.

 

 

 

■총평

 

깔 부분이 있다면 신나게 까기라도 했겠지만, 별다른 특징없이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작품이라 리뷰로 쓰기가 참으로 난감했다.

현지에서는, 토키코 귀엽다는 평밖에 없었다고 들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냥 평범했던것 같고, 리뷰를 쓰면서 다시한번 가만히 생각해보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떡밥에 찝찝함만 남았다. 그냥 편안하게 킬링타임용이라면 읽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지만, 독자분의 재량에 맡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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