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자기계발서
미타 모니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혈액형별 성격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유럽의 우생학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서양사람들은 A형이 많고 동양사람들은 B형이 많기때문에 서양사람들이 우수하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론이 시초였다.

이것을 하라라는 사람이 일본으로 가져갔다. 그의 영향을 받은 심리학자 후루카와가 1927년 자기 친척, 동료, 학생 등 319명을 조사해

<혈액형에 의한 기질연구> 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이 혈액형 성격분류의 시초가 되었으나 근거없는 내용이라 전혀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로부터 50년쯤 후 일본인 작가 노오미가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이 히트하면서 혈액형 성격분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사람들 못지 않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혈액형에 관심이 참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B형 남자라는 영화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무슨형은 이렇다고 미리 정해두고서 가령 A형은 소심함의 대명사, B형은 까칠함의 소유자, O형은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AB형은 천재아니면 바보, 또라이라고 혈액형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한다. 보통 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되면 취미나 직업 다음으로  "혈액형이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사람은 나하고 맞지 않겠는걸...'하고 서둘러 짐작하고 판단하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은 모두 A형이다. 그러나 전부 성격이 다르다. 물론 가족이니까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쌍둥이도 성격이 다르다는데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이 단지 혈액형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성격이 단정지어지는게 참 아쉽다.

그런데 A형은 왜 하필 소심하다고 정해졌을까? 이런 궁금함을 해결해 줄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게되었다.

 

혈액형에 별자리까지 더해서 A형의 성격을 분류해 놓았는데 난 사수자리다.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맞지 않아서 이거 정말 A형에 관해서 적어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동생도 한번 해 보았는데 전혀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별자리에 관계없이 읽어보니 어느정도 맞는 것도 많았다. 

A형은 이런 성격이니 이런 단점은 이렇게 노력해서 고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고

장점은 이런면이기 때문에 부각시키면 좋을 듯 하다라는 식의 책을 원했는데 그냥 한번 읽고 웃으며 넘길만한 내용이라는 게 좀 아쉽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한걸까?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재미로 한번 볼수 있는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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