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조선 - 복음에 붙들린 닥터 머레이의 선교기
플로렌스 J. 머레이 지음, 김동열 옮김 / 두란노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사랑한 조선...

닥터 머레이는 어렸을 때 하나님께 목사로 헌신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당시에 캐나타 장로교에서는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었기에 다른 길로 헌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결국 그녀는 의사가 되어 의료 선교사로 서양에서는 관심조차 없었던 너무나 낙후되었고 가난한 나라 조선에 들어와

이 땅에 살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써놓은 책이다.

 

그 당시에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해 치료했다고 했다.

병을 제대로 치료조차 할 수 없을 뿐더러 그 병을 고칠수 있는 의사나 간호사들도 없이 병에 걸리면 죽을 수 밖에 없던

가난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무지한 사람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생활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닥터머레이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향한 그 사랑에 감동할 수 밖에 없다.

일제치하에서 많은 취조와 고통속에서도 이 나라를 저버리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그를 통해 회복하고 병은 물론 그 마음까지도 낫게 되었으며 참된 하나님을 알게 되는 사람들을 보고서

하나님이 그녀를 통해 이 민족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셨는지 알게 됐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당시에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이 와서 우리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바쳐가며

헌신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네" 하고 순종하였던 그들에게 너무도 감사하다.

몇년 전에 이라크에서 피랍된 김선일 선교사가 순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땅에 가서 선교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신문이나 각종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걸 보았다.

그 매체들은 지금까지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위험한 중동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형태다...

 

나도 당시에 부정적인 의견에 어느정도 동조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나라에 그러한 선교사들이 오지 않았다면

`과연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기의 선교사들을 통하여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고 교육을 통하여 의사나 간호사가 되는 사람도 많아지고

그들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받은 이 사랑을 다른 가난하고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나라에 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지금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라와 민족이 얼마나 많은가...

정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해야 하고 그 선교사들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함을 느낀다.

 

또한 초기에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이야기를 그렇게 잘 이해했다는 얘기가 새삼놀라웠다

거지 나사로이야기, 문둥병 환자의 이야기, 우물가의 어느 여인이야기...등

생각해 보니 정말 성경에 나오던 이스라엘의 생활상과 우리나라의 생활상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독교인이 되고나서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예수님에 관하여 정말 열심히 전하고 전도했는데

그렇게 풍요롭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훨씬 생활도 나아졌고 주님을 전하는 것도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고 주님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심한 나를 회개하게 만들었다.

 

내 친척은 물론 친구들, 또한 직장 사람들에게 참된 하나님을 전하고

주님을 믿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행동하고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정말 선교에 관심이 있다면, 또한 다시 주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가고 싶다면 꼭 이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더 기도할 수 있게 만들고 주변사람들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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