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work Troubleshooting Tools
조셉 슬론 지음, 지순기 옮김 / 한빛미디어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네트워크가 컴퓨터다.(Network is computer.)』

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IT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말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이제 IT에서든 실생활에서든 네트워크가 없는 세상은 절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네트워크가 필수인 세상이 되었죠. 이런 세상에서 네트워크에 이상이 발생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당장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면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오래간다면..? 네트워크에 중독이 되어 있는 저는 금단증상(?)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네요. ^^;;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문제해결 과정에서 정보 수집을 주로 다루고 있죠. 이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스트 하나에서 시작해서 네트워크 연결, 그리고 전체적인 네트워크로 확장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각 장의 끝에 윈도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문제가 이 책의 모든 장에 해당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당장 필요한 부분이나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럼,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 4장
문제해결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방법과 문서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네트워크의 한 호스트 관점에서 시스템 관리를 살펴봅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설정을 재구축 하거나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나 기법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배선에 관한 간략한 지침으로 시작해서, 연결성 시험을 위한 ping의 사용과 원리, ping 사용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ping을 대신할 만한 도구들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연결의 적절한 동작여부와 링크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도구들을 가르쳐 줍니다.

5장 ~ 7장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으로, 패킷 캡쳐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인 tcpdump를 설명하고, 이와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ethereal 같은 그밖에 여러 도구들을 설명합니다. IP 네트워크 상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와 감시도구, SNMP에 대해 설명합니다.

8장 ~ 12장
네트워크의 성능을 평가하고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도구와 기술들을 설명하고,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하위 수준에서 동작하는 연결 프로토콜을 조사하기 위한 몇 가지 도구와 커스텀 패킷 생성이나 부하 테스트를 위한 도구를 설명합니다.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 수준 프로토콜을 살펴보고, 이들 프로토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접근방법과 어떤 도구들이 사용 가능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이 책 전반에 걸쳐 소개한 도구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성능분석과 병목분석에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여러 가지 도구들의 사용법을 알 수 있다는 것과 문제해결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알고 사용하고 있던 도구들이었지만, 지금까지 몰랐던 옵션이나 기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네트워크 관리자는 스스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도구들을 이용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도구들이 다가 아니겠죠? 이보다 더 많은 도구들이 인터넷에 있고,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유지/보수하는 책임자로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가 숨어 있는 말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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