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돼지 -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박주혜 지음, 이갑규 그림 / 비룡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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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꿈을 일으킨 책, 변신돼지를 읽고

 

 

단 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졸려도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

우리 삶이 가끔 그렇게 변신을 거듭하면서 살아야 함을 알게 해주는 일은 유쾌하다.

새벽에 잠이 깨서 읽었다. 비몽사몽 간에 집어든 책이 나를 깨웠다.

잠을 깨운 것이 아니라 꿈을 일으킨 것이다.

나는 그렇게 마법에 걸리길, 나의 삶이 마법에 빠지길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었다.

매년 2월이면 나에게 주문을 걸기도 했었다.

먹고 싶은 대로 사랑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가족들의 상쾌한 이야기다.

어머니가 돼지를 싫어하는 것은 자신이 돼지가 싫은 것이 아니어야 했다.

결국 가족이 되었다.

가족은 어쩔 수 없는 가 보다.

서로 좋아할수록 닮아가는 가족이야기다.

동물도 그렇게 가족이 되는 것!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듯, 마법에 걸린 이야기다.

꿈을 헤집고 어느 날 다가 온 마법같은 이야기에 잠은 달아나고 꿈은 다가왔다.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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