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입문서 - 똑똑한 여자들의 연애심리학개론
뤄푸만 지음, 최인애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일반 책보다 약간 작은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다. 책의 표지 맨 위에 보면 '똑똑한 여자들의 연애심리학개론'이라고 쓰여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미혼의 여성들이 이성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떤 남자를 선택하면 좋은지 고민을 조금 덜어주고자 조언과 TIP을 알려준다.

 

작가는 남자라면 누구나 이성을 판별하는 다트 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면, 그 이성에게 자신은 현재 어느 위치인지 잘 파악해야한다고 말한다. 를들어 그는 나를 그저 친한 여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친절이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 많은 공감이 갔던 주제가 있다. '그 남자는 진짜 나쁜 남자 일까?' 대체로 여자의 연애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연애 알레르기라고 말한다. 한 번 받았던 상처 때문에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만나는 남자들도 다 저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런데, 작가는 조언한다. '딱 한 번만 더 마음의 문을 열고, 그를 믿어보라'라고.

 

남자들은 왜 그렇게 집 밥에 집착하는 것일까. 필자도 이것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다. 만났던 남자들 대부분의 이상형이 요리를 잘하는 여자였다. 그 때문에 부담을 받았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남자들에게 집 밥은 밥 자체보다 밥이 전달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한다. 작가는 남자에게 집 밥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 말한다. 완전히 수긍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트를 하면서 작가와 그의 주위 친구들이 말하는 데이트 진상녀 다섯가지 유형도 등장한다. 이 유형을 살펴보면서 그 중에 내 자신은 포함되진 않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여자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의 공감을 얻고 싶어하고, 남자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툼이 자주 발생한다고 일러준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여자들이 피해야 할 나쁜 남자들의 유형이 등장하는데 퇴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흥미롭게 읽어볼만 하다.

 

남성 작가가 '피해야 할 남자 유형'에 대한 소개라니 조금 웃기기도 했다. 그런데, 같은 남자 입장에서 바라보았기에 어쩌면 더 정확한 시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핵심은 이성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no, no. 하나씩 싫어하는 유형을 제거하다보면 그 이외의 부분은 허용할 수 있으니, 이성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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