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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평점 :
하루 8시간은 직장인, 이외 모든 시간엔 '판다의 시간'을 그리는 화가
김유미 님이 쓰고 그린 책 #어른이지만용기가필요해 책이에요
작가님은 10년째 매일 퇴근 후 그림을 그리는 사람 매일 퇴사를 꿈꾸면서도 물감을 살 돈을 벌기 위해 기꺼이 일하는 17년차 직장인이라고 소개해요.
재미있는 일이 하나 없는 무색 무취의 삶에 뭐라도 돌파구를 찾고자 새로운 취미를 찾게 되었고, 어릴적 좋아하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고,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에서 대나무를 오래 오래 꼭꼭 씹어먹고
느릿느릿 산책하고, 아무렇지않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독립적인 판다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판다를 그리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작가님에게 판다의 그런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였고,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판다의 모습이 용맹하고 멋있어 보여 그 용기에 매료되어 수년간 판다를 그리는 작가가 되셨다고 해요
판다 그림은 얼마나 예쁘게요?
읽는 내내 옆에 있는 아이를 계속 툭툭 치며
'이거 진짜 예쁘지? '를 한 열번쯤 말한 것 같아요.
문구점에 가면 판다 얼굴만 보일정도로 눈에 아른거립니다 ^^;;;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내느라
문득 나를 놓치고 있었던 어른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이에요.
느린 걸음에도 괜찮다고,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금의 용기’라고.
그림이 말을 걸고,
문장이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책이에요
오늘, 당신의 하루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그 사실을 잊지 않길 바라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