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도 투명교정으로 치료가 되나요? - 개정판
홍경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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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을 딱히 권유받은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서평 신청을 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읽어보게 됐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우선 조금 놀랄 수도 있다.

사람마다 각자 개인적으로 보기 힘들어하는 것들이 있는데 가령 벌레, 나비, 수많은 점, 바늘처럼 뾰족한 거 등등 다양한데 혹시나 교정은 궁금하지만 꽤 적나라한 치아 사진은 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진 자료가 정말 정말 정말 진짜 많다. ㅎㅎㅎㅎㅎ😂



어쨌든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면 교정 치료가 필요한 이유부터 자세히 알려주는데 심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턱관절증 유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 마모 손상 위험, 혀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혀근육 사이의 균열이 깨져 치열이 좁아져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가 수면 무호흡증에 걸렸을 경우에는 키 성장이 15%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치아가 고르지 않으면 구강 위생 문제로 치주병 및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들이 쉽게 번식하게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칫솔질을 하기가 어렵다 보니 구석구석 깨끗이 닦기는 힘드니까 치석과 플라그가 쉽게 쌓이는 환경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정기 검진을 가더라도 나는 내 치아 상태를 육안으로 낱낱이 볼 수가 없으니 "치석"이나 "플라그" 얘기를 해도 솔직히 크게 감흥이 없고 '아 그렇구나 그런 게 있구나' 이러고 치료 후에는 또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 책에는 치석과 플라그가 끼인 치아 사진 자료까지 있어 덕분에 생김새를 정확히 알게 됐다. 덕분에 양치질과 치실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깨닫고 다짐도 하게 된다.....ㅎㅎㅎ 



여기서 발견한 이 책의 매력이 바로 글로만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그림 자료 및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치과나 치주과 등 무서운 병원 의자에 앉아서 각종 기계 소리+기계에 둘러싸인 장소에서 말로만 듣는 설명이 아니라 보다 더 쉽게 이해가 된다는 점이다. 


책 표지에는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된 투명 교정술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쭉 읽어보니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전문의 사이에서도 유용할 것 같은 게 다양한 증상에 대한 사진 및 X-ray 자료가 정말 꽉 채워져 있다. 뿐만 아니라 교정 경과 사진도 있어 만일, 교정이 필요한데 교정한다고 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까, 많이 달라질까 싶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이 책에서 조금은 풀 수 있을 것도 같다. ("조금"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아무래도 증상과 치아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워서 선택했다. 하지만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결정하는 것보다 그래도 다양한 케이스의 정보를 접하고 나면 결정하기에도, 또 어떤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전문인들에게도, 그리고 교정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소아 교정에 대해 궁금한 부모들 모두에게 유용한 서적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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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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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아무래도 사적인 에피소드가 없을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에세이를 읽으면 그 글을 쓴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 다른 장르에 비해 거리감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고, 누군가의 삶을 졸졸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에세이인 것 같다.


총 3부로 나뉘어져있는데 한 부만 소개해보자면, 

제1부 <나의 작고 환한 방>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져 여러번이고 눈가가 촉촉해졌다.

작가의 집과 그 주변 이웃에 관한 이야기인데 어떤 점이 그렇게 건조한 내 감정을 동요 시켰는지 모르겠다.

그냥 읽는 내내 몇 번이고 울컥했고, 대도시에서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지, 싶은 그런 생각. 

관계와 배려에 대한 작가의 관찰과 고찰이 참 따뜻하고 깊은 배려심이 느껴졌다.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이웃과의 소소한 나눔과 정에서 오는 몽글몽글한 감성이 좋았다. 

심적으로 힘든 일, 답답한 일이 있었는데 왜 에세이가 "따뜻한 글" "다독여주는 글" "위로를 주는 글"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내가 겪은 힘들거나 답답한 일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않는다. 관련있는 글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글에서 위로를 받았다.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역시 사람한테서 받는 위로를 통해 치유되는 것 같다.


여지껏 행복이라는 게 무엇일까 종종 고민하곤 했다. 

행복이 무엇일까. 나는 행복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까.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의 행복'에 대한 해답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게 거창하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단순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적어도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라는 에세이를 읽는 동안 느꼈던 따뜻하고 편안한 그 감정도 행복하다는 범주 안에 속하는 감정이라고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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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 닫힌 마음도 무장 해제시키는 4가지 행동 설계
로런 노드그런.데이비드 숀설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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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을 해도 왜 소비자들은 이 좋은 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까?

왜 오히려 꺼려 하거나 외면하는 걸까. 

이런 의문을 갖는 기업가나 혁신가, 또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있을 거다.


좋은 걸 같이 나누고 싶고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해당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추는데 

이들이 흔히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사람이다.

어떤 분야든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에서 끝이 난다. 


이 책은 바로 사람, 우리가 갖고 있는 심리 저항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혁신적인 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널리 알리기 위해 소비자의 입장을, 

혹은 넓게는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네 가지 마찰력(관성, 노력, 정서, 반발)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비유를 들어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제품 혹은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를 홍보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 책은 비록 경제경영 분야로 분류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에이터나 경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마찰력을 더 자세히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꽤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마찰력을 이겨내고 싶은 크리에이터,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은 경영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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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미국 대학 입시 - 2022~2023년 개정증보판
허혜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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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에서도 많이 접하지만 미국 입시는 뭔가 복잡하게 느껴진다.

물론 우리나라와 시스템이 다른 것도 한몫하기에 이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다. (나만 그럴수도....)

외국인 입장에서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토플(TOEFL) 성적만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학교 성적인 GPA,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SAT, 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 ACT, 미국에서 고등학생이 대학 진학 전에 대학 인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고급 학습 과정인 AP(advanced placement) 과목, 대입 추천서, 대입 인터뷰, 대학에 제출할 보조 자료, 과외 활동 내역, 수상 내역 준비, 대입 에세이와 지원서 작성법 등 너무나 많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고등학교 재학 중 학년별로 어떻게 진학을 준비해야 하며, 진학할 대학 선정을 위한 캠퍼스 투어 요령, 조기 지원 및 일반 지원 전형, 학자금 마련을 위한 방법,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물품 준비 등 입학 후의 정보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통합 의대 과정 및 미국 의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비자 문제까지!.)

"미국 대학 입시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각 대학마다 원하는 '학생상'이 존재한다. 입시 준비 자료도 다양한데 무엇보다 지원자들의 성향에 대해 선호하는 부분이 다른 만큼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미국 유학에 대한 큰 아웃라인의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 자녀의 색깔을 (자녀와) 함께 찾아보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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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이면 을유세계문학전집 122
씨부라파 지음, 신근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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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사랑. 

혹은 좋았던 기억보다 아팠던 기억만 떠올리게 하는 단어, 사랑.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일까.

누군가는 이루어지는 사랑이 아름답다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엇갈린 사랑이 아름답다고도 한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로맨스 소설, <그림의 이면>

태국 소설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봤다. 


소설은 일본 도쿄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20대 청년 놉펀의 시선에서 서술된다.

그는 아버지 친구의 아내이자 왕족 출신인 35살 끼라띠 여사와 일본 도쿄에서 만나게 된다.

도쿄에 온 아버지의 친구인 아티깐버디 공과 그의 아내 끼라띠 여사를 도우며 이런 저런 시간을 함께 보내다

끼라띠 여사가 왜 나이 차이가 나는 결혼을 하게 됐는지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던 놉펀은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와 매력적인 언행에 호감을 느끼다 사랑에 빠지게 된다. 



놉펀의 시선에서 전개되다 보니 놉펀에 대한 끼라띠 여사의 마음은 알듯말듯 하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놉펀을 

사회적 시선과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이성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던 끼라띠 여사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다시 재회를 했을 때는

이미 다 불타고 재가 되어버린 놉펀의 사랑과

이제는 자신의 감정이 따르는 대로 살 수 있는 여건이 된 끼라띠 여사

이 둘의 사랑은 결국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는 못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 없이 죽는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만이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리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도 드는 생각은

사랑을 대하는 태도는 대부분 이기적이구나 라는 것 뿐이었다.


각자 자신의 감정, 자신이 처한 상황에만 몰두한 나머지

상대의 환경이나 상대의 감정은 고려하고 배려하지 않은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없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반면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고찰, 그리고 그 상대를 향한 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오랜만에 가벼운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랑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의미있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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