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콩 , 너는 죽었다’를 읽고
나는 이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다. 몇몇의 친구들과 심심해서 학교 도서관을 점심시간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선생님께서 읽으라고 추천해주신 ‘ 콩, 너는 죽었다 ’ 라는 책을 보게되었다. 어디서 봤더라 생각을 했는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란걸 알고 바로 빼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고 옛 생각이 나는 ‘시’ 는 80쪽의 ‘ 구구셈 ’ 이란 시다. 시를 보자면
이이는 누렁니
칠칠은 뺑끼칠
팔팔은 곰배팔
구구는 닭모시
어느새
구구셈을 다외웠네
라는 시인데, 내가 옛날에 구구단을 외울때가 생각이 나서 굉장히 정이가는 시다. 이 시를 읽으면 이제 막 1학년이 된 아이가 친구들보다 먼저 구구단을 외우려고 열심히 외우는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 귀여운 시다.
또 다른 시는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 이라는 시인데 사계절보다 앞선 말을 써서 이해가 가장 쉽게 되는 시다. 한줄만 읽어보자면 ‘ 겨울은 봄바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요 ’ 라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겨울에 봄바람 봄에 매미소리 여름에 귀뚜라미소리 가을에 눈송이 이런식으로 다음계절이 오는게 두렵다는 표현이 정말 마음에들었다.
역시 시집은 짧지만 강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콩 너는 죽었다 라는 시도 재밌었지만 그 시보다는 난 ‘ 구구셈 ’ 과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 이라는 시가 가장 재밌었다.
다음엔 어떤 시를 읽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