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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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가 그의 50년 시인 인생을 돌아보며 쓴 <버킷 리스트>. 진정한 ‘로맨티스트’라면 책장에 나태주 시인의 시집 한 권쯤은 당연히 소장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나는 요즘 너무도 대문자 T가 되어버렸지만.. 오랜만에 그의 시들을 읽으니 메말랐던 감수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그래 나 F였어!’ 게다가 지연리 동화작가의 예쁜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머 어머~! 작은 감탄사를 내뱉게 되었다. 고로 이 책은 필히 ‘소장용’인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교보 광화문글판에 걸렸던 ‘풀꽃’이라는 시로 유명해졌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012년 봄편). 이 책을 통해 나는 이에 못지 않게 ‘그래도 1’, ‘안부’, ‘그냥’도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보통 시집이라고 하면 얄팍한 책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버킷 리스트>는 총 368쪽이다. ▲ 내가 세상에 나와 해보지 못한 일, ▲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본 일, ▲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보고 싶은 일 등, 총 3부 구성.

아버지가 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인간이 자연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간이 날 때 차 한잔 마시며 편하게 읽어도 좋고, 시간을 내어 오롯이 집중하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다 읽은 후에는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 손을 뻗으면 바로 닿는 가까운 곳에 늘 꽂아두고, 자주 펴보시길ㅡ

낭만 충전 완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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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yolimwon)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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