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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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썩어라 수시생’의 일상 에세이툰. 작가(애칭 김씅팡)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아직도 노래를 잘 못해서 뿌엥 뿌엥~!, 이탈리아 유학 중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추가로 소매치기까지 당하는 불운의 아이콘, 툭하면 잘 넘어지는 허당이지만,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고 + 글을 쓰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어딘가 하나씩 삐걱거리는 망할 인생이 지긋지긋하지만, 이상한 삶 속에도 ‘행복’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믿고 “우리 조금만 더 살아볼까?” 하며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대단한 위로, 심오한 인생 교훈이 아닌 가벼운 스몰 토크로 다가오는 책이니 부담 없이 읽어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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