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나도 같은 여자지만 한쪽 성에 감정적으로 치우친 사고를 가지고 과하게 이입하고 분노하기는 싫어서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읽어야지 마음을 다잡고 책을 폈다. 첫 몇장은 역시.. 싶었다. 다음 장부터는 입이 다물어졌다. 그리곤,놀랐다. 화가 났다. 부끄러웠다. 생각이 많아졌다. 깨달음을 얻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내 독서노트에 기록하려면 한참 걸리겠다. 리베카 솔닛은 현상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설명하는데 뛰어난 재주가 있다. 그러나 그녀의 글은 결코 쉽지 않다. 일단 여자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