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그리듯 차분하게 전개되는 양상은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 하나의 계기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불현듯 생각나게 했다.개개인의 일생을 재단하는 듯한 발언의 부조리,그안게 곪아 자라가는 상처들.느리게 전개되는 그 장면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한장 한장 빨리 넘기고 읽고싶었다.결말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열린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