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제가 소설 속 이야기처럼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 상대는 아저씨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돌려받지 못해 결국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제가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사람이 성우라면, 그렇게 된다 한들 하나도 아깝지 않을 테니까.그래서 아저씨를 좋아하기로 마음먹었다.아저씨를 좋아한다.아저씨가 좋았다. - P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