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은 자신이 애정 표현에 서툴다고 해서 꺼리지 않기로 했다. 보여 주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른다. 아까도 그렇게 다짐해 놓고 윤치영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를 못 했다. 희성은 그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윤치영에게 애정을 온전히 보여 주기로 마음먹었다. -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