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꼭, 자신들의 애정 걸음 같았다. 급하게 내달리는 그와, 느리지만 앞만 보고 뚜벅뚜벅 쫓아가는 자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그가 멈춰 섰다가, 이내 보폭 맞춰 인내심 있게 곁에서 거니는 이 총체적인 흐름은 그들의 연애를 닮았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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