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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숲 놀이터 -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도서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이영득 지음, 한병호 그림 / 보림 / 2017년 11월
평점 :
나는 책으로 사람들을 치료하는 독서치료사다.
독서 치료를 하며 많은 책을 보여주고 읽어준다.
독서치료 활동에 이용하는 책은 주로
자연이 깃든 책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을 고른다.
이런 책이 독서 치료에 좋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숲이 나오고, 동물이 나오고...
이 책은 펼치는 장마다
아름다운 숲과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동물 친구들이 나온다.
봄 숲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것만 봐도 행복해진다.
귀엽고 작은 다람쥐도 나오고, 강이도 나오고,
커다란 멧돼지도 나온다.
모두 아이처럼 천진스럽다.
한 장을 다 보고 읽고 나면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
이 책의 클라이막스는 <꽃밥>이 나오는 장면이다.
그 꽃밥은 마치 자연에 자주 가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같다.
또 숲으로 오라는 메시지 같기도 하다.
몸도 마음도 어디 한 자락씩 아픈 사람들
<봄 숲 놀이터>에서 꽃밥 먹고, 맑은 공기 마시며 치유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