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style="WIDTH: 548px; DISPLAY: block; HEIGHT: 331px" id=__se_object_db132770959553187656 class=__se_object noResize src="http://api.se2.naver.com/1/Template.nhn?title=%EC%9D%B8%EC%B9%B4%EC%84%B8%EB%A1%A0&author=%EC%BA%90%EC%84%9C%EB%A6%B0%20%ED%94%BC%EC%85%94&publish=%EB%B6%81%ED%8F%B4%EB%A6%AC%EC%98%A4&date=2012.01.01&id=9788937833564&thumb=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68%2F006%2F06800677.jpg%3Ftype%3Dw150&url=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6800677&review=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6800677&code=6800677&mode=book&type=4&rating=8" frameBorder=0 scrolling=no s_type="db" s_subtype="book" jsonvalue="%7B%22author%22%3A%22%EC%BA%90%EC%84%9C%EB%A6%B0%20%ED%94%BC%EC%85%94%22%2C%22code%22%3A%226800677%22%2C%22date%22%3A%222012.01.01%22%2C%22id%22%3A%229788937833564%22%2C%22mode%22%3A%22book%22%2C%22publish%22%3A%22%EB%B6%81%ED%8F%B4%EB%A6%AC%EC%98%A4%22%2C%22rating%22%3A8%2C%22review%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6800677%22%2C%22thumb%22%3A%22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68%2F006%2F06800677.jpg%3Ftype%3Dw150%22%2C%22title%22%3A%22%EC%9D%B8%EC%B9%B4%EC%84%B8%EB%A1%A0%22%2C%22type%22%3A4%2C%22url%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6800677%22%7D">
우리는 성장을 금지함으로써 쇠퇴를 금지한다.
야망을 금지함으로써 좌절을 금한다.
이들 각각은 서로의 뒤틀린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시간을 금지한다.
지금부터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엔더 왕의 교지
2013년에 영화로 나오는 ('트와일라잇'의 제이콥인 테일러 로트너가 나옵니다.) 인카세론.
북폴리오에서 서평단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신청한 것이 뽑혀서 이 책을 받게 됬습니다.
완벽한 사회를 목적으로 만든 인카세론. 완벽한 세상은 무엇일까요? 아니, 그전에 완벽한 세상이란 존재하는 걸까요?
사피엔트들은 악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곳에 사람들과 동식물들을 넣습니다. 그리고 외부를 차단해버리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세계는 부랑자들과 갱이 넘쳐나고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어버립니다. 아무리 세상을 새로 만들어도 인간의 욕심이 있는 이상 완벽한 세상을 만들 수는 없겠죠.
바깥 세상의 인카세론 교도소장의 하나뿐인 딸이자 백자의 아내가 되어 여왕이 될 소녀, 클로리아.
다른 이들은 모두 클로리아가 모든 것을 가졌다고 말하고 부러워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바깥 세상에 갇힌 죄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가졌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다는 건 아니라는 거겠죠.
이 세상에 진심으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그 현실을 탈출할려고 하는 자들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클로리아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모험을 합니다. 이런 클로리아의 점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본받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포기하고 있으며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모험을 한다고 해서 그 끝이 모두 행복하게 끝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걸 손놓고 보는 것보다는 모든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카세론에 있는 수많은 수감자 중 한 명인 핀. 핀은 자신이 다른 수감자들과는 달리 바깥 세상에서 왔다고 믿습니다. 다른 수감자들은 그런 그를 '별의 예언자'라고 부르며 그에게서 영웅인 '사피크'의 모습을 찾습니다. (정작 본인은 믿지 않지만요.)
클로디아와는 조금은 다르게 핀 또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모험을 합니다. 뭐, 핀은 그렇게하지 않으면 죽는 목숨이었으니 그 선택밖에 남지 않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도 있었겠지만요. 도중 자신의 목숨과 동료들의 목숨이 위험한 일도 많았고 죽을 뻔한 일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끝까지 동료들을 믿고 버리지 않는 핀이 멋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진실을 아는 게 두려운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구요.
인카세론의 시대적 배경은 꽤나 먼 미래로 과학의 발전이 꽤나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약'으로 인해 모두 옛날 중세 시대에서처럼 살고 교도소장도 그 시대를 '재연'하기 위해 세심한 거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죠.
책을 읽으면서 그 조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었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누구와의 조약인지, 조약의 정확한 내용은 무엇인지,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좀 더 재밌는 책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 대략 3개 정도의 반전이라면 반전인 게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쉽게 추리할 수 있었고, 실제로 맞혔습니다만 나머지 두개는 정말 상상도 못했고 읽으면서 깜짝 놀라게 됐습니다. 괜히 책 띠지에 '엄청난 상상력과 놀라운 결말'이라는 문구가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결말이 살짝 아쉬운 면도 있어서 내심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꽤나 감동을 먹었습니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을 뿐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있던 교도소장이 불쌍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주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