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챕터를 읽고, 심장이 몽글거리던 막연한 느낌이 북소리로 둥둥 들려왔다. 버티지않고 자존심 세우며 호기롭게 중단을 선언한 나는 실은 도망친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버텨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회피한 그 자리로 보다 강한 체력을 갖춘 40대 여자가 되어 꼭 돌아갈것이다. 월요일부터 달릴 생각에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