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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 - 지친 일상에서 그림책으로 내 마음 읽기,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3월
평점 :
처음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책을 읽게 되었다. 내돈 주고 산 책이 아니라 신청했을 때와는 다르게 손이 가지 않다가 '지친 일상에서 그림책으로 내 마음 읽기' 문구를 보고 책을 펼쳐 들었다.
3월은 교사에게 너무나도 힘든 시기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엉킨 욕망들 속에서 나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집에 돌아오면 내가 잘한 일은 잊혀지고 잘못한 일만 생각이 난다.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그래서 3월에는 책이 읽히지 않는다. 마음이 복잡해서 재미있는 책을 읽어도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나도 위로가 필요하겠다 싶어 책을 펼쳐드니 나의 고민을 똑같이 하고 있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워낙 많이 읽어서 이 책이 뭐가 특별할 것이 있을까 싶었지만 나의 고민을 함께 하고 있는 선생님을 만나니 정말 위로가 되었다. 한 챕터씩 아껴 읽으며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책을 읽고 있다. 책에 나오는 그림책을 다 사고 싶지만 이미 쌓여있는 그림책들을 보며 한숨쉬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단점이긴 하다.